<앵커 멘트>
서울 대공원의 인기스타였던 국내 유일의 수컷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이 죽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짝을 떠나보낸 슬픔 때문인지 암컷 '고리나'가 요즘 활동도 줄고 먹는 것도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인 '고리롱'을 떠나보낸 '고리나'가 요즘 부쩍 이상해졌습니다.
구석에 박혀 벽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먹는 것도 시원치 않습니다.
금슬이 썩 좋진 않았지만 남편 고리롱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 같다는 게 사육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우경미('고리나' 사육사) : "(먹이)양이 1kg 정도 줄어든 것 같고요. 활동하는 시간도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저희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놀라고 신문을 줘봐도 시큰둥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대공원은 고리나와 같은 종인 로랜드 고릴라 수컷을 들여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 3백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보니 상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유럽 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수컷을 임대해주겠다는 답변은 받았습니다.
<인터뷰>모의원(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장) : "어느 나라 동물원에서 어떤 개체를 보낼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내부 논의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산너머산이어서 고리나의 외로움을 덜어주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서울 대공원의 인기스타였던 국내 유일의 수컷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이 죽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짝을 떠나보낸 슬픔 때문인지 암컷 '고리나'가 요즘 활동도 줄고 먹는 것도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인 '고리롱'을 떠나보낸 '고리나'가 요즘 부쩍 이상해졌습니다.
구석에 박혀 벽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먹는 것도 시원치 않습니다.
금슬이 썩 좋진 않았지만 남편 고리롱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 같다는 게 사육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우경미('고리나' 사육사) : "(먹이)양이 1kg 정도 줄어든 것 같고요. 활동하는 시간도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저희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놀라고 신문을 줘봐도 시큰둥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대공원은 고리나와 같은 종인 로랜드 고릴라 수컷을 들여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 3백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보니 상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유럽 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수컷을 임대해주겠다는 답변은 받았습니다.
<인터뷰>모의원(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장) : "어느 나라 동물원에서 어떤 개체를 보낼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내부 논의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산너머산이어서 고리나의 외로움을 덜어주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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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 떠나보낸 ‘고리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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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4 21:50:37
<앵커 멘트>
서울 대공원의 인기스타였던 국내 유일의 수컷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이 죽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짝을 떠나보낸 슬픔 때문인지 암컷 '고리나'가 요즘 활동도 줄고 먹는 것도 시원치 않다고 합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인 '고리롱'을 떠나보낸 '고리나'가 요즘 부쩍 이상해졌습니다.
구석에 박혀 벽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먹는 것도 시원치 않습니다.
금슬이 썩 좋진 않았지만 남편 고리롱의 빈자리를 느끼는 것 같다는 게 사육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우경미('고리나' 사육사) : "(먹이)양이 1kg 정도 줄어든 것 같고요. 활동하는 시간도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저희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놀라고 신문을 줘봐도 시큰둥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대공원은 고리나와 같은 종인 로랜드 고릴라 수컷을 들여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 3백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보니 상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유럽 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수컷을 임대해주겠다는 답변은 받았습니다.
<인터뷰>모의원(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장) : "어느 나라 동물원에서 어떤 개체를 보낼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내부 논의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산너머산이어서 고리나의 외로움을 덜어주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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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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