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공작’ 北 강력 반발…남북관계 파장

입력 2011.03.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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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잔류의사를 밝힌 4명을 우리가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 북한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더 꼬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7명만 송환시키겠다는 정부의 통보에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이틀째 내보낸 적십자회 명의의 담화에서 남한이 귀순공작을 벌였다며 주민 전원을 송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 처리를 놓고 남한의 입장과 자세를 가늠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이 청취할 수 없는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적십자 담화를 반복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단순히 송환 문제가 아니라 남북 관계의 가늠자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현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송환 문제는 악화된 남북관계를 더 경색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녹취>문희상(민주당의원/오늘, 국회 외통위) : "(최악이라고) 현재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는 이 즈음에 찬물을 끼얹고 어떤 의미에서는 불을 내지르는 격이라고 생각하는데..."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결과에 대해서는 예견하지 않겠습니다."

이 명박 대통령의 거듭된 대화 주문과 미국의 점증하는 대화 압박으로 풀리는 듯 싶던 남북관계가 '북한 주민 귀순'이란 돌발 변수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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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공작’ 北 강력 반발…남북관계 파장
    • 입력 2011-03-04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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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잔류의사를 밝힌 4명을 우리가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 북한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더 꼬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7명만 송환시키겠다는 정부의 통보에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이틀째 내보낸 적십자회 명의의 담화에서 남한이 귀순공작을 벌였다며 주민 전원을 송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 처리를 놓고 남한의 입장과 자세를 가늠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이 청취할 수 없는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적십자 담화를 반복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단순히 송환 문제가 아니라 남북 관계의 가늠자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현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송환 문제는 악화된 남북관계를 더 경색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녹취>문희상(민주당의원/오늘, 국회 외통위) : "(최악이라고) 현재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는 이 즈음에 찬물을 끼얹고 어떤 의미에서는 불을 내지르는 격이라고 생각하는데..."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결과에 대해서는 예견하지 않겠습니다." 이 명박 대통령의 거듭된 대화 주문과 미국의 점증하는 대화 압박으로 풀리는 듯 싶던 남북관계가 '북한 주민 귀순'이란 돌발 변수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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