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 여인은 누구?…‘상하이 스캔들’ 전말은?

입력 2011.03.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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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인계를 이용한 스파이 사건으로 불릴 수 있는 이번 파문의 핵심인물인 덩 씨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권력층이다, 이권 브로커다, 소문만 무성합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덩 씨의 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급주택 단집니다.

한 채에 우리 돈 50억 원을 호가합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덩 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녹취> "(들어갈 수 없습니까?) 못 들어갑니다. (촬영할 수 없습니까?) 촬영 안 됩니다."

덩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불통입니다.

<녹취> "지금 거신 전화는 공번입니다. 확인하신 뒤 다시 걸어주십시요."

올해 33살인 덩 씨는 중국 고위층과의 친분이 두텁다는 소문입니다.

<녹취>상하이 한국 교민(음성변조) : "중국 유력 집안의 손녀로 소문나 있고요. 평소 고위 지도층과의 친분관계를 교민들한테 얘기하고 다녔어요."

이를 배경으로 한국 영사들과 기업인들에게 접근, 이권에 개입했다는 겁니다.

<녹취>상하이 한국 교민(음성변조) : "세관이나 세무국, 위생국 등 주요 기관에 한국 기업을 소개하고, 영사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사들은 덩 씨의 수완에 놀라 친분관계를 유지했지만, 그녀의 실체는 오리무중입니다.


덩 씨는 20대 초반 서울에서 유학한 뒤 한국인과 결혼까지 해 한국말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파문의 핵심 인물인 덩 씨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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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 여인은 누구?…‘상하이 스캔들’ 전말은?
    • 입력 2011-03-08 2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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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인계를 이용한 스파이 사건으로 불릴 수 있는 이번 파문의 핵심인물인 덩 씨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권력층이다, 이권 브로커다, 소문만 무성합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덩 씨의 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급주택 단집니다. 한 채에 우리 돈 50억 원을 호가합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덩 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녹취> "(들어갈 수 없습니까?) 못 들어갑니다. (촬영할 수 없습니까?) 촬영 안 됩니다." 덩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불통입니다. <녹취> "지금 거신 전화는 공번입니다. 확인하신 뒤 다시 걸어주십시요." 올해 33살인 덩 씨는 중국 고위층과의 친분이 두텁다는 소문입니다. <녹취>상하이 한국 교민(음성변조) : "중국 유력 집안의 손녀로 소문나 있고요. 평소 고위 지도층과의 친분관계를 교민들한테 얘기하고 다녔어요." 이를 배경으로 한국 영사들과 기업인들에게 접근, 이권에 개입했다는 겁니다. <녹취>상하이 한국 교민(음성변조) : "세관이나 세무국, 위생국 등 주요 기관에 한국 기업을 소개하고, 영사관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사들은 덩 씨의 수완에 놀라 친분관계를 유지했지만, 그녀의 실체는 오리무중입니다. 덩 씨는 20대 초반 서울에서 유학한 뒤 한국인과 결혼까지 해 한국말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파문의 핵심 인물인 덩 씨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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