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로 축산업계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대규모 매몰처분으로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고, 매몰지 주변 침출수 유출로 2차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는 등 구제역 공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어서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6마리를 키우던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자식 같은 소를 묻어야 했던 농장주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영애(안동시) : "소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나요. 책에 소 같은 거 보면 저거 우리 소 같다 그렇고..."
돼지는 무려 33%, 소는 4.5%가 매몰처분되면서 국내 축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막대한 피해가 허술한 초동 대처에서 비롯됐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이중복(건국대 수의대 교수) : "방역을 담당하는 기관이 행안부와 농림수산부로 이원화돼 있는데 이것이 하나가 된다면 신속하게 초동 방역을 할 수 있겠습니다."
방역 실패에 이어 매몰 처분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환경 재앙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4천여 매몰지 10곳 가운데 한 곳이 부실 매몰지였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문제가 있는 412곳의 매몰지를 정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침출수를 확인할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이강근(서울대 교수) : "매몰지에 바로 관측정을 설치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현재와 같은 매몰 위주의 가축 처리 방식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구제역 여파로 축산업계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대규모 매몰처분으로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고, 매몰지 주변 침출수 유출로 2차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는 등 구제역 공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어서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6마리를 키우던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자식 같은 소를 묻어야 했던 농장주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영애(안동시) : "소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나요. 책에 소 같은 거 보면 저거 우리 소 같다 그렇고..."
돼지는 무려 33%, 소는 4.5%가 매몰처분되면서 국내 축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막대한 피해가 허술한 초동 대처에서 비롯됐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이중복(건국대 수의대 교수) : "방역을 담당하는 기관이 행안부와 농림수산부로 이원화돼 있는데 이것이 하나가 된다면 신속하게 초동 방역을 할 수 있겠습니다."
방역 실패에 이어 매몰 처분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환경 재앙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4천여 매몰지 10곳 가운데 한 곳이 부실 매몰지였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문제가 있는 412곳의 매몰지를 정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침출수를 확인할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이강근(서울대 교수) : "매몰지에 바로 관측정을 설치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현재와 같은 매몰 위주의 가축 처리 방식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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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업 ‘흔들’…2차 환경 재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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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8 2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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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로 축산업계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대규모 매몰처분으로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고, 매몰지 주변 침출수 유출로 2차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는 등 구제역 공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어서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6마리를 키우던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자식 같은 소를 묻어야 했던 농장주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영애(안동시) : "소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나요. 책에 소 같은 거 보면 저거 우리 소 같다 그렇고..."
돼지는 무려 33%, 소는 4.5%가 매몰처분되면서 국내 축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막대한 피해가 허술한 초동 대처에서 비롯됐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이중복(건국대 수의대 교수) : "방역을 담당하는 기관이 행안부와 농림수산부로 이원화돼 있는데 이것이 하나가 된다면 신속하게 초동 방역을 할 수 있겠습니다."
방역 실패에 이어 매몰 처분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환경 재앙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4천여 매몰지 10곳 가운데 한 곳이 부실 매몰지였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문제가 있는 412곳의 매몰지를 정비,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침출수를 확인할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이강근(서울대 교수) : "매몰지에 바로 관측정을 설치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현재와 같은 매몰 위주의 가축 처리 방식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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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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