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사 치욕”…재외공관 특별 복무 점검

입력 2011.03.09 (22:06) 수정 2011.03.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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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외교통상 통일위원회에서는 이번 상하이 스캔들 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격을 떨어뜨린 외교사적 치욕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이제 곧 전체 해외공관에 대한 특별 복무점검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초동 대처 미흡을 따졌습니다.

<녹취>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 동선도 자세히 유출됐는데 이걸 아무짝에 쓸데없다는 판단은 커다란 착각이다"

<녹취>박주선(민주당 의원) : "외교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적 사건"

<녹취>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외교부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단순 치정의 차원을 넘는 스파이 사건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의원) : "(장관은) 시진핑 이나 후진타오 연락처 아세요?"

<녹취>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덩이란 여인이 정부기밀 적극 수집안했냐 스파이 사건 냄새가 난다."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의 전력을 문제삼아 정치인 출신 공관장들의 자질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공관장 역할 해야되는데 정치인들이 들어가 이런 일 생긴거다"

<녹취>송민순(민주당 의원) : "소총을 좀 쏘면 군단장 하고 헤엄 좀 치면 함대 사령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사."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외공관 전체에 대한 특별 복무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총리실이 아닌 검찰이나 국정원 차원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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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외교사 치욕”…재외공관 특별 복무 점검
    • 입력 2011-03-09 22:06:48
    • 수정2011-03-11 0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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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외교통상 통일위원회에서는 이번 상하이 스캔들 사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격을 떨어뜨린 외교사적 치욕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이제 곧 전체 해외공관에 대한 특별 복무점검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초동 대처 미흡을 따졌습니다. <녹취>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 동선도 자세히 유출됐는데 이걸 아무짝에 쓸데없다는 판단은 커다란 착각이다" <녹취>박주선(민주당 의원) : "외교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적 사건" <녹취>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외교부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단순 치정의 차원을 넘는 스파이 사건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의원) : "(장관은) 시진핑 이나 후진타오 연락처 아세요?" <녹취>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덩이란 여인이 정부기밀 적극 수집안했냐 스파이 사건 냄새가 난다."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의 전력을 문제삼아 정치인 출신 공관장들의 자질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공관장 역할 해야되는데 정치인들이 들어가 이런 일 생긴거다" <녹취>송민순(민주당 의원) : "소총을 좀 쏘면 군단장 하고 헤엄 좀 치면 함대 사령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사."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외공관 전체에 대한 특별 복무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총리실이 아닌 검찰이나 국정원 차원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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