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 확산…출어 포기·영농비 껑충
입력 2011.03.10 (22:05)
수정 2011.03.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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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는 농어촌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면세유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가 열렸어야 할 줄기가 말라있고 열매도 3분의 1가량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면세유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서 난방 장비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태천(토마토 시설 농민) : "속상하지요. 유류비가 이렇게 비싸니까 올 겨울 같았으면 누가 농사 짓겠어요. 못 짓지. 농사 못지어요."
농사철이 다가오지만, 농민들은 농사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비닐 필름이나 차광막 등 석유를 원료로 하는 농자재 가격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최고 30%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지창희(대표/농자재 도매업체) : "유가가 오르면서 12월에 주문한 것도 아직 못받았어요. 그런 품목이 부지기수입니다."
어항마다 출어를 포기한 어선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한 드럼에 17만 5천 원에 육박해, 지난해 7월에 비해 24%나 올랐습니다.
만선을 한다 해도, 기름값을 당할 수 없어, 어선들의 조업일수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실제 지난달 경북 포항수협에서 거래된 위판량은 지난해의 7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윤주환(어민) : "고기도 가뜩이나 양이 적은데다. 고기양 적고 기름값은 갈수록 올라가고 미끼 값도 올라가니까"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민들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고유가는 농어촌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면세유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가 열렸어야 할 줄기가 말라있고 열매도 3분의 1가량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면세유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서 난방 장비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태천(토마토 시설 농민) : "속상하지요. 유류비가 이렇게 비싸니까 올 겨울 같았으면 누가 농사 짓겠어요. 못 짓지. 농사 못지어요."
농사철이 다가오지만, 농민들은 농사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비닐 필름이나 차광막 등 석유를 원료로 하는 농자재 가격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최고 30%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지창희(대표/농자재 도매업체) : "유가가 오르면서 12월에 주문한 것도 아직 못받았어요. 그런 품목이 부지기수입니다."
어항마다 출어를 포기한 어선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한 드럼에 17만 5천 원에 육박해, 지난해 7월에 비해 24%나 올랐습니다.
만선을 한다 해도, 기름값을 당할 수 없어, 어선들의 조업일수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실제 지난달 경북 포항수협에서 거래된 위판량은 지난해의 7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윤주환(어민) : "고기도 가뜩이나 양이 적은데다. 고기양 적고 기름값은 갈수록 올라가고 미끼 값도 올라가니까"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민들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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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여파 확산…출어 포기·영농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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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0 22:05:23
- 수정2011-03-11 01:42:20

<앵커 멘트>
고유가는 농어촌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면세유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가 열렸어야 할 줄기가 말라있고 열매도 3분의 1가량이 냉해를 입었습니다.
면세유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서 난방 장비를 충분히 가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태천(토마토 시설 농민) : "속상하지요. 유류비가 이렇게 비싸니까 올 겨울 같았으면 누가 농사 짓겠어요. 못 짓지. 농사 못지어요."
농사철이 다가오지만, 농민들은 농사 준비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비닐 필름이나 차광막 등 석유를 원료로 하는 농자재 가격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최고 30%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지창희(대표/농자재 도매업체) : "유가가 오르면서 12월에 주문한 것도 아직 못받았어요. 그런 품목이 부지기수입니다."
어항마다 출어를 포기한 어선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한 드럼에 17만 5천 원에 육박해, 지난해 7월에 비해 24%나 올랐습니다.
만선을 한다 해도, 기름값을 당할 수 없어, 어선들의 조업일수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실제 지난달 경북 포항수협에서 거래된 위판량은 지난해의 7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윤주환(어민) : "고기도 가뜩이나 양이 적은데다. 고기양 적고 기름값은 갈수록 올라가고 미끼 값도 올라가니까"
치솟는 기름값에 농어민들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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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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