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해일에 순식간에 물바다 ‘실제상황’

입력 2011.03.11 (22:33) 수정 2011.03.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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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 높이 10미터.

눈 앞에 펼쳐진 엄청난 지진해일은 영화가 아니라 '실제상황'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 현장. 김해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를 휩쓸고 온 집 채 만한 검은 바닷물이 육지로 빠르게 밀려옵니다.

해일이 삼켜버린 집은 선박과 부딪쳐 불바다로 변하고 지붕은 그대로 쓸려나갑니다.

4미터가 넘는 파도는 논과 밭을 가로질러 도로를 넘어 비닐하우스에 집까지 삼켜버렸습니다.

항구에 있어야 할 선박은 도로를 점령했고, 도로에 있어야 할 자동차들은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거센 물살에 전신주가 부러지고, 3층짜리 건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작은 선박들은 뒤집히고 부딪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해일이 빠져나가면서 만든 소용돌이는 무서운 속도로 시설물을 빨아들입니다.

아파트 5층 높이의 해일은 일본 동부 내륙을 순식간에 삼켰습니다.

영화라고 믿고 싶은 해일 참사 현장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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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m 해일에 순식간에 물바다 ‘실제상황’
    • 입력 2011-03-11 22:33:51
    • 수정2011-03-12 00:20:02
    뉴스 9
<앵커 멘트> 최고 높이 10미터. 눈 앞에 펼쳐진 엄청난 지진해일은 영화가 아니라 '실제상황'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 현장. 김해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를 휩쓸고 온 집 채 만한 검은 바닷물이 육지로 빠르게 밀려옵니다. 해일이 삼켜버린 집은 선박과 부딪쳐 불바다로 변하고 지붕은 그대로 쓸려나갑니다. 4미터가 넘는 파도는 논과 밭을 가로질러 도로를 넘어 비닐하우스에 집까지 삼켜버렸습니다. 항구에 있어야 할 선박은 도로를 점령했고, 도로에 있어야 할 자동차들은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거센 물살에 전신주가 부러지고, 3층짜리 건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작은 선박들은 뒤집히고 부딪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해일이 빠져나가면서 만든 소용돌이는 무서운 속도로 시설물을 빨아들입니다. 아파트 5층 높이의 해일은 일본 동부 내륙을 순식간에 삼켰습니다. 영화라고 믿고 싶은 해일 참사 현장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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