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8.8 위력, “뉴질랜드 지진 5600배”

<앵커 멘트>

지난달 뉴질랜드를 강타한 지진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무려 5천 6백배나 더 강력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6.3의 강한 지진이 휩쓸고 간 뉴질랜드 남부도시,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시 곳곳이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일본 지진의 위력은 뉴질랜드 지진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지진의 규모가 1 증가할 때마다 파괴력은 32배 증가하기 때문에 일본 지진은 뉴질랜드 지진보다 5천 6백배 정도나 강했습니다.

강진으로 분류하는 규모 7.0 지진이 발생할 경우 허술한 구조물이 연달아 넘어지고 도로도 뒤틀려 붕괴됩니다.

또 진앙이 해상일 경우 거대한 해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규모 8.8의 지진이 육상에 발생할 경우 거의 모든 구조물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이호준(박사) : "규모 7.0과 비교했을 때 이번 8.8의 지진은 그 에너지 크기가 천 배에 달하고 인류 역사상 발생한 지진 중에 굉장히 보기 드문 큰 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진 관측 이후 지금까지 가장 지진은 지난 1960년 칠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9.5 지진, 오늘 일본 지진은 다섯번쨉니다.

모두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초대형 강진과 화산 폭발이 빈번한 환태평양지진대에서의 이번 지진으로 또 다른 강진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