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듯

입력 2011.03.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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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구 7만여 명의 도시에서 큰 불이 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열차가 탈선하고, 댐이 무너지는 등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고 있어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건 어제 오후 8시 20분쯤, 불길이 거센데다 화재 지역도 광범위해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센누마 시는 인구가 7만 4천여 명으로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바시에서 천8백여 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해 이번 지진 피해 사망자는 천 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일본철도 센세키선 노비루역 부근에서 연락이 끊겼던 열차 두 대 가운데 한 대는 탈선한 것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한 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 동부 해안에서는 10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승객 백여 명을 태운 선박이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농업용 댐이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터져나온 물이 주변 가옥들을 휩쓸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면서 시간이 갈수록 사망 실종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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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듯
    • 입력 2011-03-12 0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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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구 7만여 명의 도시에서 큰 불이 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열차가 탈선하고, 댐이 무너지는 등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고 있어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건 어제 오후 8시 20분쯤, 불길이 거센데다 화재 지역도 광범위해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센누마 시는 인구가 7만 4천여 명으로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바시에서 천8백여 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해 이번 지진 피해 사망자는 천 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일본철도 센세키선 노비루역 부근에서 연락이 끊겼던 열차 두 대 가운데 한 대는 탈선한 것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한 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 동부 해안에서는 10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승객 백여 명을 태운 선박이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농업용 댐이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터져나온 물이 주변 가옥들을 휩쓸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면서 시간이 갈수록 사망 실종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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