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쪼개기 후원금’ 수사 속도

입력 2011.03.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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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정치 후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쪼개기 수법'의 후원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은 김문수 경기 지사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신용보증재단 사무실에서 여섯 상자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단 직원 280명이 각각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모두 6천만 원을 김문수 지사의 후원 계좌에 입금했는데, 검찰은 자발적인 후원이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사장과 간부들의 지시로 이뤄진 전형적인 '쪼개기 후원금'이라는 것입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사장과 본부장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내사를 해왔고, 소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불법성 후원금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운송회사 노조원들이 김 지사 후원계좌에 보낸 돈 2억 원을 추가로 확인해, 지금까지 모두 3천 명이 3억 원의 '쪼개기 후원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운송회사가 속한 그룹 경영진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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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쪼개기 후원금’ 수사 속도
    • 입력 2011-03-12 08: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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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정치 후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른바 '쪼개기 수법'의 후원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은 김문수 경기 지사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신용보증재단 사무실에서 여섯 상자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단 직원 280명이 각각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모두 6천만 원을 김문수 지사의 후원 계좌에 입금했는데, 검찰은 자발적인 후원이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사장과 간부들의 지시로 이뤄진 전형적인 '쪼개기 후원금'이라는 것입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사장과 본부장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내사를 해왔고, 소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불법성 후원금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운송회사 노조원들이 김 지사 후원계좌에 보낸 돈 2억 원을 추가로 확인해, 지금까지 모두 3천 명이 3억 원의 '쪼개기 후원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운송회사가 속한 그룹 경영진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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