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악 지진’ 프로야구 일정 차질

입력 2011.03.13 (09:39) 수정 2011.03.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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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해일 사태로 일본프로야구가 정규 시즌 일정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앙에 가까운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연고지역으로 삼은 라쿠텐 골든 이글스 구단의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심하게 파손돼 오는 25일로 예정된 개막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04년 창단해 2005년부터 퍼시픽리그에 뛰어든 라쿠텐은 7년 만에 홈팬 앞에서 개막전을 치를 기회를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에 할 말을 잃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는 13일 인터넷판에서 크리넥스 스타디움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넥스 스타디움의 전기 시설은 복원됐지만 가스 공급은 끊겼고, 특히 관중석은 지반이 크게 흔들리면서 금이 많이 간 상태다.



땅이 완전히 갈라지면서 생긴 구멍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야구장과 선수단 클럽 하우스를 잇는 이동 복도도 무너져 복구가 시급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야구장에는 전기가 들어오지만 주변은 여전히 정전이 이어져 상권은 마비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정규 시즌 개막이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홈 개막전을 치르기가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라쿠텐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하게 구장 상태를 점검해 일본야구기구(NPB)에 보고하겠다. NPB의 빠른 결정을 기다린다"고 말해 경기일정을 조정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비상사태를 맞으면서 퍼시픽리그 일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퍼시픽리그는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정규 시즌 일정을 짜 놓고 있다.



라쿠텐은 25일부터 지바 롯데 마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 6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다른 구장을 빌리거나 아예 원정 경기를 떠나야 할 판이다.



한편, TV로 지진 피해 속보를 지켜본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앞으로 일정은 백지상태"라며 "가족에 대한 선수들의 불안을 없애 주고자 빨리 센다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센다이 공항이 폐쇄됐고 철도와 도로 등 센다이로 통하는 모든 길이 막혀 라쿠텐 선수단은 현재 외부에서 피해 복구가 빨리 이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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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악 지진’ 프로야구 일정 차질
    • 입력 2011-03-13 09:39:30
    • 수정2011-03-13 09:46:01
    연합뉴스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해일 사태로 일본프로야구가 정규 시즌 일정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앙에 가까운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연고지역으로 삼은 라쿠텐 골든 이글스 구단의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심하게 파손돼 오는 25일로 예정된 개막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04년 창단해 2005년부터 퍼시픽리그에 뛰어든 라쿠텐은 7년 만에 홈팬 앞에서 개막전을 치를 기회를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에 할 말을 잃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는 13일 인터넷판에서 크리넥스 스타디움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넥스 스타디움의 전기 시설은 복원됐지만 가스 공급은 끊겼고, 특히 관중석은 지반이 크게 흔들리면서 금이 많이 간 상태다.

땅이 완전히 갈라지면서 생긴 구멍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야구장과 선수단 클럽 하우스를 잇는 이동 복도도 무너져 복구가 시급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야구장에는 전기가 들어오지만 주변은 여전히 정전이 이어져 상권은 마비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정규 시즌 개막이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홈 개막전을 치르기가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라쿠텐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하게 구장 상태를 점검해 일본야구기구(NPB)에 보고하겠다. NPB의 빠른 결정을 기다린다"고 말해 경기일정을 조정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비상사태를 맞으면서 퍼시픽리그 일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퍼시픽리그는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정규 시즌 일정을 짜 놓고 있다.

라쿠텐은 25일부터 지바 롯데 마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 6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다른 구장을 빌리거나 아예 원정 경기를 떠나야 할 판이다.

한편, TV로 지진 피해 속보를 지켜본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앞으로 일정은 백지상태"라며 "가족에 대한 선수들의 불안을 없애 주고자 빨리 센다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센다이 공항이 폐쇄됐고 철도와 도로 등 센다이로 통하는 모든 길이 막혀 라쿠텐 선수단은 현재 외부에서 피해 복구가 빨리 이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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