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삼성 꺾고 유쾌한 피날레

입력 2011.03.13 (16:09) 수정 2011.03.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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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정규 시즌을 화끈하게 마무리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내고도 삼성화재를 3-1(16-25, 25-23, 25-19, 26-24)로 눌렀다.



정규 시즌에서 25승5패를 거두고 1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20일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4월3일부터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릴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느긋하게 준비한다.



16승14패를 올리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이틀을 쉬고 16일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4위 LIG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벌인다.



이미 순위를 확정한 양팀은 이날 주전을 쉬게 하고 2진급 선수를 가동해 경기를 펼쳤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화재는 주포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 센터 고희진과 세터 유광우를 1세트에만 기용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도록 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미국산 폭격기’ 에반 페이택과 김학민, 세터 한선수 등 정규 시즌 우승의 주역을 아예 뺐다. 페이텍은 지난 10일 KEPCO45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휴가’를 얻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11점을 합작한 삼성화재의 가빈·박철우 쌍포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진급 선수끼리 정면으로 붙은 2세트부터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센터 신경수의 속공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룬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신경수의 블로킹과 신영수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18-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지던 4세트 막판 가빈과 고희진을 투입,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대한항공은 24-24에서 신영수의 재치 있는 밀어넣기와 조성철의 오픈 강타로 게임을 끝냈다.



신영수는 26점을 퍼붓고 펄펄 날았다.



우리캐피탈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KEPCO45를 3-0(25-23, 25-14, 25-21)으로 격파하고 지긋지긋한 9연패를 끊으면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왼손 공격수 김정환이 양팀 합쳐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EPCO45와 우리캐피탈은 나란히 10승20패를 기록했지만 KEPCO45가 점수득실률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 5위를 차지했다.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KEPCO45는 만년 6위에서 4년 만에 5위로 복귀했고 지난해 창단한 우리캐피탈은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16일~20일 대전과 구미를 오가며 열리고 이기는 팀이 2위 현대캐피탈과 23일부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3-2(18-25, 25-22, 24-26, 25-17, 18-16)로 물리쳤다.



13승11패로 3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19일부터 2위 도로공사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프였던 인삼공사는 4위(8승16패)로 추락한 채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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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삼성 꺾고 유쾌한 피날레
    • 입력 2011-03-13 16:09:42
    • 수정2011-03-13 18:58:01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정규 시즌을 화끈하게 마무리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2진급 선수들을 내보내고도 삼성화재를 3-1(16-25, 25-23, 25-19, 26-24)로 눌렀다.

정규 시즌에서 25승5패를 거두고 1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20일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4월3일부터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릴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느긋하게 준비한다.

16승14패를 올리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이틀을 쉬고 16일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4위 LIG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벌인다.

이미 순위를 확정한 양팀은 이날 주전을 쉬게 하고 2진급 선수를 가동해 경기를 펼쳤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화재는 주포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 센터 고희진과 세터 유광우를 1세트에만 기용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도록 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미국산 폭격기’ 에반 페이택과 김학민, 세터 한선수 등 정규 시즌 우승의 주역을 아예 뺐다. 페이텍은 지난 10일 KEPCO45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휴가’를 얻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11점을 합작한 삼성화재의 가빈·박철우 쌍포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진급 선수끼리 정면으로 붙은 2세트부터 한 수 위 전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센터 신경수의 속공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룬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신경수의 블로킹과 신영수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18-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지던 4세트 막판 가빈과 고희진을 투입,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대한항공은 24-24에서 신영수의 재치 있는 밀어넣기와 조성철의 오픈 강타로 게임을 끝냈다.

신영수는 26점을 퍼붓고 펄펄 날았다.

우리캐피탈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KEPCO45를 3-0(25-23, 25-14, 25-21)으로 격파하고 지긋지긋한 9연패를 끊으면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왼손 공격수 김정환이 양팀 합쳐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EPCO45와 우리캐피탈은 나란히 10승20패를 기록했지만 KEPCO45가 점수득실률에서 간발의 차로 앞서 5위를 차지했다.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KEPCO45는 만년 6위에서 4년 만에 5위로 복귀했고 지난해 창단한 우리캐피탈은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16일~20일 대전과 구미를 오가며 열리고 이기는 팀이 2위 현대캐피탈과 23일부터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3-2(18-25, 25-22, 24-26, 25-17, 18-16)로 물리쳤다.

13승11패로 3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19일부터 2위 도로공사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프였던 인삼공사는 4위(8승16패)로 추락한 채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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