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초보 외야수 “운동 되네요”

입력 2011.03.13 (16:58) 수정 2011.03.13 (1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홍성흔(35)이 외야 데뷔전을 깔끔하게 치러냈다.



홍성흔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팬들 앞에 외야수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으로, 올 시즌 포지션을 변경할 선수로 주목을 받아왔다.



홍성흔은 두산 베이스에서 포수와 지명타자로 뛰다가 2009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롯데는 ’간판타자’ 이대호가 잔 부상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을 때 잠시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홍성흔을 좌익수로 내보낼 방침이다.



이날 좌익수 홍성흔은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홍성흔이 1회 임훈의 플라이를 멈칫거리며 잡아내자 관중석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의미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경기를 통틀어 뜬 공 2개와 땅볼 3개 등 5차례 타구가 홍성흔 구역으로 왔는데 실책은 하나도 기록되지 않았다.



홍성흔은 경기가 끝난 뒤 "외야수를 보니까 운동이 되는 것 같아 좋다"며 "수비를 하지 않다가 하게 됐지만 평소에 달리기 운동을 계속해 체력이 달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초보’라는 말도 꺼냈다.



홍성흔은 "내가 아직 초보라서 좌익수 자리에 잔디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경기 중에 바람이 타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잔디를 뽑아 바닥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난 시즌에는 역할이 지명타자 하나였으나 올 시즌에는 주장에 지명타자와 외야수까지 맡게 됐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는 리더, 중심타선의 해결사, 전력 공백을 메우는 ’땜질요원’으로 새 시즌에 나서는 홍성흔이 작년처럼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성흔, 초보 외야수 “운동 되네요”
    • 입력 2011-03-13 16:58:37
    • 수정2011-03-13 17:00:45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홍성흔(35)이 외야 데뷔전을 깔끔하게 치러냈다.

홍성흔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팬들 앞에 외야수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으로, 올 시즌 포지션을 변경할 선수로 주목을 받아왔다.

홍성흔은 두산 베이스에서 포수와 지명타자로 뛰다가 2009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롯데는 ’간판타자’ 이대호가 잔 부상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을 때 잠시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홍성흔을 좌익수로 내보낼 방침이다.

이날 좌익수 홍성흔은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홍성흔이 1회 임훈의 플라이를 멈칫거리며 잡아내자 관중석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의미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경기를 통틀어 뜬 공 2개와 땅볼 3개 등 5차례 타구가 홍성흔 구역으로 왔는데 실책은 하나도 기록되지 않았다.

홍성흔은 경기가 끝난 뒤 "외야수를 보니까 운동이 되는 것 같아 좋다"며 "수비를 하지 않다가 하게 됐지만 평소에 달리기 운동을 계속해 체력이 달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초보’라는 말도 꺼냈다.

홍성흔은 "내가 아직 초보라서 좌익수 자리에 잔디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경기 중에 바람이 타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잔디를 뽑아 바닥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난 시즌에는 역할이 지명타자 하나였으나 올 시즌에는 주장에 지명타자와 외야수까지 맡게 됐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는 리더, 중심타선의 해결사, 전력 공백을 메우는 ’땜질요원’으로 새 시즌에 나서는 홍성흔이 작년처럼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