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폭발…원자로 과열 탓

입력 2011.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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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 큰 걱정은 수소 폭발로 인한 대규모의 방사능 유출 여부인데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원자로 내부 구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은 물을 사용하는 비등 경수로입니다.

사각형으로 된 원자로 건물에 특히 원자로는 밀폐된 격납 용기 안에 들어 있는 이중 구조입니다.

냉각수가 핵연료가 타는 원자로 안에 들어와 데워지면 수증기로 변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어제 사고가 난 1호기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비상전기까지 끊어져 열을 식히는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 내부가 과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세슘과 같은 방사성 기체가 새어 나왔습니다.

평소 섭씨 600도로 유지되던 원자로는 계속 뜨거워져서 수천도까지 온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제가 된 수소 폭발은 핵 연료가 들어 있는 노심 주위에서 시작됐습니다. 냉각수가 분해되면서 생긴 수소가 다량 건물 위쪽으로 모이며 폭발을 일으켜 벽과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1호기뿐 아니라 현재 3호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수소가 발생했습니다.

3호기는 출력이 80만 킬로와트로 1호기의 50만 킬로와트보다 1.6배나 커 더 큰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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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폭발…원자로 과열 탓
    • 입력 2011-03-13 22:13:00
    뉴스 9
<앵커 멘트> 가장 큰 걱정은 수소 폭발로 인한 대규모의 방사능 유출 여부인데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원자로 내부 구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은 물을 사용하는 비등 경수로입니다. 사각형으로 된 원자로 건물에 특히 원자로는 밀폐된 격납 용기 안에 들어 있는 이중 구조입니다. 냉각수가 핵연료가 타는 원자로 안에 들어와 데워지면 수증기로 변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어제 사고가 난 1호기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비상전기까지 끊어져 열을 식히는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 내부가 과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세슘과 같은 방사성 기체가 새어 나왔습니다. 평소 섭씨 600도로 유지되던 원자로는 계속 뜨거워져서 수천도까지 온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제가 된 수소 폭발은 핵 연료가 들어 있는 노심 주위에서 시작됐습니다. 냉각수가 분해되면서 생긴 수소가 다량 건물 위쪽으로 모이며 폭발을 일으켜 벽과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1호기뿐 아니라 현재 3호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수소가 발생했습니다. 3호기는 출력이 80만 킬로와트로 1호기의 50만 킬로와트보다 1.6배나 커 더 큰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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