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참사 “재현 가능성 희박”

입력 2011.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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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의 원전 폭발사고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최악의 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얼마나 위험한건지 조현진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1986년 4월,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럽 전체로 퍼졌고 일부는 아시아까지 도달했습니다.

5년 동안 7천여 명이 사망했고 환경 피해는 측정하기조차 어려운 20세기 최악의 사고였습니다.

체르노빌 참사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일단 일본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입장입니다.

체르노빌 원전에 비해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 가능성이 낮은 방식인데다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강철 격납용기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건물이 폭발하더라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원자로 본체 격납용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본이 바닷물로 원자로를 식히는 것은 마지막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냉각에 실패할 경우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에드윈 라이만(글로벌 시큐리티 수석연구원) : "만약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한다면 격납시설이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체르노빌 참사와 같은 방사능 누출이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후쿠시마 폭발 사고와 유사했던 미국 스리마일 원전 사고의 경우 대량의 방사능 가스가 발생했지만 5중 차폐시설 덕분에 방사능 외부 유출은 미미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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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르노빌 참사 “재현 가능성 희박”
    • 입력 2011-03-13 2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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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의 원전 폭발사고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최악의 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얼마나 위험한건지 조현진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1986년 4월,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럽 전체로 퍼졌고 일부는 아시아까지 도달했습니다. 5년 동안 7천여 명이 사망했고 환경 피해는 측정하기조차 어려운 20세기 최악의 사고였습니다. 체르노빌 참사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일단 일본 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입장입니다. 체르노빌 원전에 비해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 가능성이 낮은 방식인데다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강철 격납용기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건물이 폭발하더라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원자로 본체 격납용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본이 바닷물로 원자로를 식히는 것은 마지막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냉각에 실패할 경우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에드윈 라이만(글로벌 시큐리티 수석연구원) : "만약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한다면 격납시설이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체르노빌 참사와 같은 방사능 누출이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후쿠시마 폭발 사고와 유사했던 미국 스리마일 원전 사고의 경우 대량의 방사능 가스가 발생했지만 5중 차폐시설 덕분에 방사능 외부 유출은 미미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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