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최대 피해지역 센다이는 ‘물지옥’

입력 2011.03.13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진 해일이 덮쳐 마치 바다 위에 뜬 섬 같았던 센다이 공항, 기억하시죠.

이번 최대 피해지역인 센다이 일대를 신강문 특파원이 직접 찾았습니다.

<리포트>

센다이 항구에 거대한 지진해일이 밀려듭니다.

공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활주로가 마치 거대한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지진해일이 휩쓸고간 공항 인근 지역으로 직접 들어갔습니다.

벌쩌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틀 전 물지옥 그 자체입니다.

뿌리채 뽑힌 나무와 부서진 집들이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센다이공항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지진해일 당시에 밀려든 물이 길 양옆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여기는 원래 뭐였나요?) 논, 논이었죠. 지금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폐허로 변한 들판 곳곳을 수색하지만, 절망이 잇따를 뿐입니다.

대피갔던 주민들도 속속 돌아오고 있지만, 처참한 현장에 나오는 것은 한숨뿐입니다.

<인터뷰> 주민 (할머니) "위험하죠. 여진때문에 계속 흔들리니까요. 옆집에 할아버지 (숨졌어요.)"

센다이 지역에는 오늘도 강한 여진이 잇따르면서 교민와 유학생 등 150여 명은 총영사관 대피소에서 불안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일본 센다이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진해일 최대 피해지역 센다이는 ‘물지옥’
    • 입력 2011-03-13 22:13:07
    뉴스 9
<앵커 멘트> 지진 해일이 덮쳐 마치 바다 위에 뜬 섬 같았던 센다이 공항, 기억하시죠. 이번 최대 피해지역인 센다이 일대를 신강문 특파원이 직접 찾았습니다. <리포트> 센다이 항구에 거대한 지진해일이 밀려듭니다. 공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활주로가 마치 거대한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지진해일이 휩쓸고간 공항 인근 지역으로 직접 들어갔습니다. 벌쩌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틀 전 물지옥 그 자체입니다. 뿌리채 뽑힌 나무와 부서진 집들이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센다이공항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지진해일 당시에 밀려든 물이 길 양옆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여기는 원래 뭐였나요?) 논, 논이었죠. 지금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폐허로 변한 들판 곳곳을 수색하지만, 절망이 잇따를 뿐입니다. 대피갔던 주민들도 속속 돌아오고 있지만, 처참한 현장에 나오는 것은 한숨뿐입니다. <인터뷰> 주민 (할머니) "위험하죠. 여진때문에 계속 흔들리니까요. 옆집에 할아버지 (숨졌어요.)" 센다이 지역에는 오늘도 강한 여진이 잇따르면서 교민와 유학생 등 150여 명은 총영사관 대피소에서 불안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일본 센다이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