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이 ‘수퍼문’ 때문?…뜬소문 일파만파

입력 2011.03.13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대지진을 두고 연쇄적인-대형 지진의 징조다, 슈퍼문 때문이다.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이 무너져 내리고, 해일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자연재해로 인류 문명이 멸망 위기로 치닫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인터넷상에서는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19년 만에 가장 가까워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수퍼문'의 인력이 대지진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웠던 지난 2005년에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로 20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수퍼문'이 뜰 때마다 기상이변이 잇따랐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고대 마야 달력에서 지구 종말의 해라고 지목한 2012년이 한해 앞으로 다가왔다는 종말론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인터뷰>서학민(서울시 개포동) : "인터넷에서 종말론이 떠돌고 일본에서 실제 지진이 나니까 불안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진이 수백 년에 걸친 지각 활동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서구(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수퍼문 등 최근의 천문현상 모두 일본 대지진과
영향 있다고 보기 어렵다."

또 이번 대지진이 연쇄적인 초대형 지진의 전조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한결같은 답변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대지진이 ‘수퍼문’ 때문?…뜬소문 일파만파
    • 입력 2011-03-13 22:13:16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대지진을 두고 연쇄적인-대형 지진의 징조다, 슈퍼문 때문이다.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이 무너져 내리고, 해일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자연재해로 인류 문명이 멸망 위기로 치닫습니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인터넷상에서는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19년 만에 가장 가까워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수퍼문'의 인력이 대지진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웠던 지난 2005년에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로 20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수퍼문'이 뜰 때마다 기상이변이 잇따랐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고대 마야 달력에서 지구 종말의 해라고 지목한 2012년이 한해 앞으로 다가왔다는 종말론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인터뷰>서학민(서울시 개포동) : "인터넷에서 종말론이 떠돌고 일본에서 실제 지진이 나니까 불안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진이 수백 년에 걸친 지각 활동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서구(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수퍼문 등 최근의 천문현상 모두 일본 대지진과 영향 있다고 보기 어렵다." 또 이번 대지진이 연쇄적인 초대형 지진의 전조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한결같은 답변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