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갈치 등 일본산 수산물 가격 치솟아

<앵커 멘트>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의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업 중단과 운송 차질로 특히 전량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는 생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량을 일본에서 들여오는 생태의 경우 도매가가 평소보다 20~40% 정도 뛰었습니다.

생태 상품 10킬로그램의 경매가가 지난주에 비해 4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일본산 생물 갈치도 10킬로그램이 18만 원으로, 6만 원 상승했습니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생태의 경우 수산 시장엔 평소의 절반 수준만 반입되고 있습니다.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유승희(상인) : "(경매에서)서로 사려고 많이 하지. 사자는 사람은 많고 물건을 적고 그러니까 가격은 오르지"

대형 마트들은 조업이 중단된 센다이시 인근 대신 일본 내 피해가 덜한 쪽으로 공급처 변경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김영조(유통업체 직원) : "생태의 경우 홋카이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서 공급받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수급은 불안정할 것 같아 20-30% 가격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생태 가격이 오르자, 식당의 생태탕 가격도 인상됐습니다.

<인터뷰>조성영(생태탕 식당 주인) : "전번주 한 마리 7천 원됐는데 오늘은 만 4천 원이더라구요.(음식값 올리셨어요?) 네. (얼마나 올리셨어요.) 천 원 올렸어요."

일본산 수산물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또한번 들석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