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한파에 무화과도 냉해…농민 ‘걱정’

입력 2011.03.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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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아열대 수종인 무화과 나무가 말라죽고 있습니다.

전국 무화과 생산의 70%를 생산하는 전남 영암지역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군의 무화과 밭.

붉은 색으로 변한 나뭇가지가 말라붙어 힘없이 부러집니다.

영암지역 무화과 재배 면적 2백50만 제곱미터가운데 절반이 넘는 밭에서 이같은 고사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형순(무화과 재배 농민) : "수액이 올라올 땐데, 지금 보면 나무가 빼빼 말라버렸어요. 눈이 많이 오고 추워 버리니까..말라지고.."

무화과의 생육 한계온도는 영하 7도입니다. 이런 날이 사흘 넘게 이어지면 냉해를 입게 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영암지역이 영하 7도 아래로 떨어진 날은 모두 28일, 1월에만 17일에 이릅니다.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고사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우(영암군 농업기술센터) : "지금 현재는 파악이 어렵고, 5월초 새싹이 나와봐야 피해면적이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전국 무화과의 70%를 생산해 연간 3백억 원의 수입을 올렸던 영암지역 농민들이 냉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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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한파에 무화과도 냉해…농민 ‘걱정’
    • 입력 2011-03-15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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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아열대 수종인 무화과 나무가 말라죽고 있습니다. 전국 무화과 생산의 70%를 생산하는 전남 영암지역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군의 무화과 밭. 붉은 색으로 변한 나뭇가지가 말라붙어 힘없이 부러집니다. 영암지역 무화과 재배 면적 2백50만 제곱미터가운데 절반이 넘는 밭에서 이같은 고사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형순(무화과 재배 농민) : "수액이 올라올 땐데, 지금 보면 나무가 빼빼 말라버렸어요. 눈이 많이 오고 추워 버리니까..말라지고.." 무화과의 생육 한계온도는 영하 7도입니다. 이런 날이 사흘 넘게 이어지면 냉해를 입게 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영암지역이 영하 7도 아래로 떨어진 날은 모두 28일, 1월에만 17일에 이릅니다.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고사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선우(영암군 농업기술센터) : "지금 현재는 파악이 어렵고, 5월초 새싹이 나와봐야 피해면적이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전국 무화과의 70%를 생산해 연간 3백억 원의 수입을 올렸던 영암지역 농민들이 냉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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