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저축銀 계열 5곳 압수수색

입력 2011.03.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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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서 폐지론이 불거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달 영업이 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은행들의 불법 대출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 중수부의 압수수색은 총자산이 10조 원에 달하는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 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과 부산 2 저축은행, 서울에 있는 중앙 부산저축은행, 그리고 대전과 전주상호저축은행입니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영업 정지를 당한 은행들입니다.

<녹취> 부산저축은행 관계자: "예금보험공사와 금감원은 이미 나와 있구요. 검찰에서 오늘 나왔어요."

검찰은 일부 은행 경영진의 불법 대출 혐의를 포착하고, 자택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정관계에 로비를 했는지까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대검찰청은 중수부 폐지론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당일날 보도자료까지 내고,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을 엄정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부산저축은행 영업 정지 피해자: "서민들은 대출 하나 받으려면 너무 힘든데, 윗사람들은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몇억에서 몇십억씩 대출해 준거죠."

대검 중수부는 일부 은행 경영진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수사 협조를 위해 상황관리팀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삼화와 보해, 도민저축은행도 각각 관할 검찰청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부실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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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부산저축銀 계열 5곳 압수수색
    • 입력 2011-03-16 0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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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서 폐지론이 불거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달 영업이 정지된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은행들의 불법 대출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 중수부의 압수수색은 총자산이 10조 원에 달하는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 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과 부산 2 저축은행, 서울에 있는 중앙 부산저축은행, 그리고 대전과 전주상호저축은행입니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영업 정지를 당한 은행들입니다. <녹취> 부산저축은행 관계자: "예금보험공사와 금감원은 이미 나와 있구요. 검찰에서 오늘 나왔어요." 검찰은 일부 은행 경영진의 불법 대출 혐의를 포착하고, 자택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정관계에 로비를 했는지까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대검찰청은 중수부 폐지론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당일날 보도자료까지 내고,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을 엄정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부산저축은행 영업 정지 피해자: "서민들은 대출 하나 받으려면 너무 힘든데, 윗사람들은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몇억에서 몇십억씩 대출해 준거죠." 대검 중수부는 일부 은행 경영진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수사 협조를 위해 상황관리팀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삼화와 보해, 도민저축은행도 각각 관할 검찰청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부실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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