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감기 환자 7명 중 1명 꼴로 큰 병원 찾아

입력 2011.03.16 (07:03) 수정 2011.03.16 (0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감기 등 가벼운 질환에도 큰 병원을 찾는 분, 여전히 많죠.



감기환자 7명 중 한 명 꼴로 동네의원 대신 큰 병원을 찾고 있어 병원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대형 병원은 외래환자만 하루 평균 만 명에 육박합니다.



외래환자 10명 가운데 2-3명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어서 동네의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지만, 굳이 대형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감기 환자 : "그냥 내 몸이 소중하니까 큰 병원 가서 /정확한 판단을 받는게 심리적으로 안심을 찾을 수 있을거 같아요."



반면, 소규모 동네의원은 환자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진료비 조사 결과, 대형병원의 외래 진료 비중은 높아진 반면,의원은 점점 줄었습니다.



특히, 감기환자는 7명중 한 명꼴로 병원급 이상의 비교적 큰 의료기관을 이용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가는 진료비도 대형병원은 5년간 계속 비중이 커진 반면, 의원들은 해마다 줄었습니다.



가벼운 질환자가 큰 병원으로 몰릴수록 환자는 비용만 커지고, 대형병원은 중환자 치료에 힘을 쏟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정형선(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대형병원 입장에서는 굳이 거기서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빨리 의원급이나 이쪽에 회송을 해서 필요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벼운 질환에도 대형병원은 환자가 몰리고, 동네의원은 발길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몸 바루기] 감기 환자 7명 중 1명 꼴로 큰 병원 찾아
    • 입력 2011-03-16 07:03:07
    • 수정2011-03-16 09:41: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감기 등 가벼운 질환에도 큰 병원을 찾는 분, 여전히 많죠.

감기환자 7명 중 한 명 꼴로 동네의원 대신 큰 병원을 찾고 있어 병원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대형 병원은 외래환자만 하루 평균 만 명에 육박합니다.

외래환자 10명 가운데 2-3명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어서 동네의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지만, 굳이 대형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감기 환자 : "그냥 내 몸이 소중하니까 큰 병원 가서 /정확한 판단을 받는게 심리적으로 안심을 찾을 수 있을거 같아요."

반면, 소규모 동네의원은 환자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진료비 조사 결과, 대형병원의 외래 진료 비중은 높아진 반면,의원은 점점 줄었습니다.

특히, 감기환자는 7명중 한 명꼴로 병원급 이상의 비교적 큰 의료기관을 이용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가는 진료비도 대형병원은 5년간 계속 비중이 커진 반면, 의원들은 해마다 줄었습니다.

가벼운 질환자가 큰 병원으로 몰릴수록 환자는 비용만 커지고, 대형병원은 중환자 치료에 힘을 쏟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정형선(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대형병원 입장에서는 굳이 거기서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빨리 의원급이나 이쪽에 회송을 해서 필요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벼운 질환에도 대형병원은 환자가 몰리고, 동네의원은 발길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