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진 발생 5일만인 어제까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내 원자로 6기에 모두 이상이 생기면서,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밤새 원자로 4호기의 냉각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NHK는, 어제 오전 수소폭발로 불이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4호기의 냉각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이 수조의 온도가 어젯밤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간 뒤, 수조내 온도계가 망가지면서 온도 측정이 불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노심용해나 수소 폭발 가능성이 높아 냉각수 주입이 시급합니다.
이미 어제 폭발로, 4호기 외벽엔 8미터 가량의 구멍이 두 개나 뚫린 상황.
도쿄전력은 오늘이나 내일 중 헬기를 띄워서라도 수조를 냉각시켜야 한다고 밝혔지만, 방사능 노출 때문에 이같은 접근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어제 새벽 폭발한 원자로 2호기의 격납용기 손상으로 방사능 누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어제 오전 한 때 시간당 400밀리 시버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일반인이 1년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400배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되어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6기 가운데,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는 물론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나머지 2기도 냉각장치 이상으로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추가 폭발이 우려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따라 원전에서 반경 30킬로미터 구간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 긴급시에는 냉각 작업중인 작업자들의 피폭량 기준치 상한선을 기존의 2.5배에 해당하는 250밀리시버트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고 7등급 가운데 5~6등급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지진 발생 5일만인 어제까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내 원자로 6기에 모두 이상이 생기면서,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밤새 원자로 4호기의 냉각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NHK는, 어제 오전 수소폭발로 불이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4호기의 냉각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이 수조의 온도가 어젯밤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간 뒤, 수조내 온도계가 망가지면서 온도 측정이 불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노심용해나 수소 폭발 가능성이 높아 냉각수 주입이 시급합니다.
이미 어제 폭발로, 4호기 외벽엔 8미터 가량의 구멍이 두 개나 뚫린 상황.
도쿄전력은 오늘이나 내일 중 헬기를 띄워서라도 수조를 냉각시켜야 한다고 밝혔지만, 방사능 노출 때문에 이같은 접근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어제 새벽 폭발한 원자로 2호기의 격납용기 손상으로 방사능 누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어제 오전 한 때 시간당 400밀리 시버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일반인이 1년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400배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되어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6기 가운데,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는 물론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나머지 2기도 냉각장치 이상으로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추가 폭발이 우려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따라 원전에서 반경 30킬로미터 구간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 긴급시에는 냉각 작업중인 작업자들의 피폭량 기준치 상한선을 기존의 2.5배에 해당하는 250밀리시버트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고 7등급 가운데 5~6등급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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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4호기도 냉각작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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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08:06:13
<앵커 멘트>
지진 발생 5일만인 어제까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내 원자로 6기에 모두 이상이 생기면서,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밤새 원자로 4호기의 냉각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NHK는, 어제 오전 수소폭발로 불이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4호기의 냉각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하던 이 수조의 온도가 어젯밤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간 뒤, 수조내 온도계가 망가지면서 온도 측정이 불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노심용해나 수소 폭발 가능성이 높아 냉각수 주입이 시급합니다.
이미 어제 폭발로, 4호기 외벽엔 8미터 가량의 구멍이 두 개나 뚫린 상황.
도쿄전력은 오늘이나 내일 중 헬기를 띄워서라도 수조를 냉각시켜야 한다고 밝혔지만, 방사능 노출 때문에 이같은 접근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어제 새벽 폭발한 원자로 2호기의 격납용기 손상으로 방사능 누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어제 오전 한 때 시간당 400밀리 시버트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일반인이 1년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400배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되어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6기 가운데, 가동중이던 원자로 3기는 물론 점검중이던 원자로까지 지진 발생 5일 만에 폭발한 겁니다.
나머지 2기도 냉각장치 이상으로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추가 폭발이 우려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따라 원전에서 반경 30킬로미터 구간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 긴급시에는 냉각 작업중인 작업자들의 피폭량 기준치 상한선을 기존의 2.5배에 해당하는 250밀리시버트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고 7등급 가운데 5~6등급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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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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