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부담’ 생계난에 내몰린 대학생들

입력 2011.03.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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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과 물가 때문에 대학생들의 생활도 갈수록 고달파지고 있습니다.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등록금과 생계비 마련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2학년생인 정혜선 씨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껴볼 틈이 없습니다.

<녹취> "한 장이요? 2천5백 원입니다."

오전에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매점과 식당을 오가며 바쁘게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학기 등록금만 350여만 원.

여기에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기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선(대학 2학년) : "4년을 공부해도 취직이 안 될까 봐 걱정이 되고. 등록금도 더 오르면 오르지 내리지가 않으니까 어머니가 계속 걱정을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정은 더 어려워집니다.

빌린 학자금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청소 작업을 하는 박찬훈 씨는 대학 휴학생입니다.

학교 대신 일터에서 생활한 지 벌써 10개월 쨉니다.

제대 후 복학을 하려고 보니 등록금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올라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찬훈(휴학생) : "대출받으면 못 갚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대출받기는 싫고. 차라리 내 돈으로 벌어서 늦게라도 가자…"

대학에 들어오면서부터, 졸업하는 순간까지. 돈 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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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부담’ 생계난에 내몰린 대학생들
    • 입력 2011-03-16 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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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과 물가 때문에 대학생들의 생활도 갈수록 고달파지고 있습니다.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등록금과 생계비 마련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2학년생인 정혜선 씨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껴볼 틈이 없습니다. <녹취> "한 장이요? 2천5백 원입니다." 오전에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매점과 식당을 오가며 바쁘게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학기 등록금만 350여만 원. 여기에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기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선(대학 2학년) : "4년을 공부해도 취직이 안 될까 봐 걱정이 되고. 등록금도 더 오르면 오르지 내리지가 않으니까 어머니가 계속 걱정을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정은 더 어려워집니다. 빌린 학자금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청소 작업을 하는 박찬훈 씨는 대학 휴학생입니다. 학교 대신 일터에서 생활한 지 벌써 10개월 쨉니다. 제대 후 복학을 하려고 보니 등록금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올라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박찬훈(휴학생) : "대출받으면 못 갚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대출받기는 싫고. 차라리 내 돈으로 벌어서 늦게라도 가자…" 대학에 들어오면서부터, 졸업하는 순간까지. 돈 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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