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명품 다큐’ 극장에서 본다

<앵커 멘트>

'울지마 톤즈', '차마고도','누들로드'.

모두 시청자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은 KBS의 다큐멘터리들입니다.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이런 고품격의 다큐멘터리들을 앞으로 극장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KBS의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숭고한 희생이 주는 감동은 이례적으로 극장 개봉으로까지 이어져 관객 40만 명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실크로드보다 앞선 문명의 교역로를 세계 최초로 HD 카메라에 담은 '차마고도'.

미지의 콩고 열대림을 유려한 영상에 담은 '콩고'.

험난한 삶과 투쟁하는 아시아인의 삶을 대변한 '인간의 땅'.

모두 시청자들과 함께 해온 KBS 다큐멘터리들입니다.

이런 고 품격의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BS는 CJ CGV와 함께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를 발굴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전용 상영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KBS 콘텐츠본부장) : "더 큰 감동으로 수준 높은 제작물을 감상할 기회가 제공되면 한국 영상 산업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방송과 영화의 융합형 콘텐츠도 앞으로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형(CJ CGV 대표이사) :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시장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개척시키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걸로 생각을 하고."

다음달 중순 서울 CGV 대학로에 들어설 다큐 전용 상영관.

첫 상영작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 모두 3편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