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전 4호기서 또 불…‘방사능 공포’ 확산
입력 2011.03.16 (08:50)
수정 2011.03.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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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부터 냉각 장치 이상을 보였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도 곧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시간 전부터 건물벽에서 다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대홍 특파원? 4호기는 점검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시 불이 났다면 위험한 것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4호기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점검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5시 45분 4층 북서쪽 건물벽에서 불이 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되면 노심용해나 수소발생으로 폭발우려가 높습니다.
문제는 온도를 낮출 냉각장치가 현재 고장나 있어서 딱히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어제 오전에도 4호기 벽에서는 불이 났었는데요.
사횽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어젯밤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로 인해 수조내 온도계가 망가져 온도 측정이 불가능해졌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이와함께 NHK는 어제 오전 폭발로 4호기 외벽에 8미터 가량의 구멍 두개가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방사선 피폭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쿄가 위험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NHK 방송은 요코스카 등 수도권은 물론 도쿄 도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소량이기는 하지만 신주쿠 등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도 관측됐습니다.
이러다보니 내가 혹시 피폭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NHK는 현재 측정된 방사능 노출량은 전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며 방사능 노출에 너무 두려워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할때 받는 방사능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미약하다는 겁니다.
<질문>
주민들이 방사능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일본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일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이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인데요.. 좀 전에도 전해드렸듯이 건물벽에서 다시 불이 나자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일본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냉각수를 공급하자, 할 수없다라는 의견이 서로 맞서는 등 우왕좌왕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원전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산케이 신문 등 일본의 조간들은 일본 정부가 좀 더 소신을 갖고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젯밤에도 또 강력한 여진이 도쿄 부근에 발생했는데요. 여진이 계속되고 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피해는 없나요?
<답변>
네, NHK가 이와 관련해 계속 속보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2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도 있었는데요. 일시적으로 만 2천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떨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어젯밤 10시 반쯤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시에서 발생했는데요.
규모는 6.4로 강력했습니다.
어젯밤 지진이 발생한 시즈오카는 도쿄 바로 아래에 있는 수도권 도시인데요.
이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KBS 도쿄 지국도 방송용 테이프와 책꽃이가 넘어지는 등 크게 흔들렸습니다.
NHK 등 일본 방송국들은 즉시 긴급지진속보를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3백여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어제부터 냉각 장치 이상을 보였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도 곧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시간 전부터 건물벽에서 다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대홍 특파원? 4호기는 점검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시 불이 났다면 위험한 것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4호기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점검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5시 45분 4층 북서쪽 건물벽에서 불이 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되면 노심용해나 수소발생으로 폭발우려가 높습니다.
문제는 온도를 낮출 냉각장치가 현재 고장나 있어서 딱히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어제 오전에도 4호기 벽에서는 불이 났었는데요.
사횽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어젯밤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로 인해 수조내 온도계가 망가져 온도 측정이 불가능해졌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이와함께 NHK는 어제 오전 폭발로 4호기 외벽에 8미터 가량의 구멍 두개가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방사선 피폭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쿄가 위험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NHK 방송은 요코스카 등 수도권은 물론 도쿄 도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소량이기는 하지만 신주쿠 등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도 관측됐습니다.
이러다보니 내가 혹시 피폭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NHK는 현재 측정된 방사능 노출량은 전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며 방사능 노출에 너무 두려워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할때 받는 방사능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미약하다는 겁니다.
<질문>
주민들이 방사능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일본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일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이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인데요.. 좀 전에도 전해드렸듯이 건물벽에서 다시 불이 나자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일본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냉각수를 공급하자, 할 수없다라는 의견이 서로 맞서는 등 우왕좌왕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원전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산케이 신문 등 일본의 조간들은 일본 정부가 좀 더 소신을 갖고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젯밤에도 또 강력한 여진이 도쿄 부근에 발생했는데요. 여진이 계속되고 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피해는 없나요?
<답변>
네, NHK가 이와 관련해 계속 속보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2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도 있었는데요. 일시적으로 만 2천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떨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어젯밤 10시 반쯤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시에서 발생했는데요.
규모는 6.4로 강력했습니다.
어젯밤 지진이 발생한 시즈오카는 도쿄 바로 아래에 있는 수도권 도시인데요.
이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KBS 도쿄 지국도 방송용 테이프와 책꽃이가 넘어지는 등 크게 흔들렸습니다.
NHK 등 일본 방송국들은 즉시 긴급지진속보를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3백여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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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08:50:42
- 수정2011-03-16 09:25:02
<앵커 멘트>
어제부터 냉각 장치 이상을 보였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도 곧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시간 전부터 건물벽에서 다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대홍 특파원? 4호기는 점검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시 불이 났다면 위험한 것 아닌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4호기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전문가들이 점검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5시 45분 4층 북서쪽 건물벽에서 불이 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되면 노심용해나 수소발생으로 폭발우려가 높습니다.
문제는 온도를 낮출 냉각장치가 현재 고장나 있어서 딱히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어제 오전에도 4호기 벽에서는 불이 났었는데요.
사횽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던 해당 수조의 온도가 어젯밤 평소보다 40도나 높은 8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로 인해 수조내 온도계가 망가져 온도 측정이 불가능해졌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이와함께 NHK는 어제 오전 폭발로 4호기 외벽에 8미터 가량의 구멍 두개가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방사선 피폭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쿄가 위험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NHK 방송은 요코스카 등 수도권은 물론 도쿄 도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소량이기는 하지만 신주쿠 등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도 관측됐습니다.
이러다보니 내가 혹시 피폭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NHK는 현재 측정된 방사능 노출량은 전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며 방사능 노출에 너무 두려워말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할때 받는 방사능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미약하다는 겁니다.
<질문>
주민들이 방사능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일본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일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이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인데요.. 좀 전에도 전해드렸듯이 건물벽에서 다시 불이 나자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일본 정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냉각수를 공급하자, 할 수없다라는 의견이 서로 맞서는 등 우왕좌왕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원전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산케이 신문 등 일본의 조간들은 일본 정부가 좀 더 소신을 갖고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젯밤에도 또 강력한 여진이 도쿄 부근에 발생했는데요. 여진이 계속되고 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피해는 없나요?
<답변>
네, NHK가 이와 관련해 계속 속보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2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도 있었는데요. 일시적으로 만 2천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떨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어젯밤 10시 반쯤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시에서 발생했는데요.
규모는 6.4로 강력했습니다.
어젯밤 지진이 발생한 시즈오카는 도쿄 바로 아래에 있는 수도권 도시인데요.
이 지진의 영향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의 강진이 감지됐습니다.
KBS 도쿄 지국도 방송용 테이프와 책꽃이가 넘어지는 등 크게 흔들렸습니다.
NHK 등 일본 방송국들은 즉시 긴급지진속보를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3백여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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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기자 kd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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