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귀국 “팀 원하면 PS 뛰겠다”

입력 2011.03.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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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리그 중단으로 귀국…"뛰든 안 뛰든 경기는 보러 갈 것"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거포' 김연경(23·JT 마블러스)이 대지진으로 일본 리그가 중단되면서 16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팀이 원한다면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진 피해를 보지 않았고 운동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JT에 임대 형식으로 진출한 김연경은 올 시즌 흥국생명 선수로 등록돼 있고, 연봉도 팀별 총액상한제(샐러리캡)에 포함되어 있어 경기 출전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19일부터 도로공사와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한다면 공격에 폭발력을 더할 수 있다.

김연경의 위력은 지난해 9월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입증된 바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구단 분들이 오늘 공항에도 마중을 나왔지만 경기출전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뛰든 안 뛰든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러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 연고지인 오사카에 머물던 김연경은 "내가 있던 곳에는 피해가 거의 없었고, 팀 내에 피해 지역 출신 선수들이 있지만 주변에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JT 마블러스는 20승6패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었고, 남은 2경기가 대지진 여파로 모두 취소되면서 자동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일본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 초반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컨디션의 난조를 보였지만 금세 회복해 팀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리그가 이대로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도 "우승을 했으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JT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김연경은 "팀에서 재계약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이달 28일께 일본으로 돌아가 컵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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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귀국 “팀 원하면 PS 뛰겠다”
    • 입력 2011-03-16 15:27:20
    연합뉴스
日리그 중단으로 귀국…"뛰든 안 뛰든 경기는 보러 갈 것"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거포' 김연경(23·JT 마블러스)이 대지진으로 일본 리그가 중단되면서 16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팀이 원한다면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진 피해를 보지 않았고 운동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JT에 임대 형식으로 진출한 김연경은 올 시즌 흥국생명 선수로 등록돼 있고, 연봉도 팀별 총액상한제(샐러리캡)에 포함되어 있어 경기 출전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19일부터 도로공사와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한다면 공격에 폭발력을 더할 수 있다. 김연경의 위력은 지난해 9월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입증된 바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구단 분들이 오늘 공항에도 마중을 나왔지만 경기출전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뛰든 안 뛰든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러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팀 연고지인 오사카에 머물던 김연경은 "내가 있던 곳에는 피해가 거의 없었고, 팀 내에 피해 지역 출신 선수들이 있지만 주변에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JT 마블러스는 20승6패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었고, 남은 2경기가 대지진 여파로 모두 취소되면서 자동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일본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 초반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컨디션의 난조를 보였지만 금세 회복해 팀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리그가 이대로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도 "우승을 했으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JT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김연경은 "팀에서 재계약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이달 28일께 일본으로 돌아가 컵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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