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대통령 비자금인데…” 20억 수표 위조

입력 2011.03.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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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위조한 고액권 자기앞 수표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속이고 이를 담보로 거액을 챙기려 한 혐의(위조 유가증권 행사와 사기)로 김모(4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한모(3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일 중구 충무로에 있는 외제 오토바이 수입상인 이모(54)씨 사무실에서 1천만원권 200장의 위조 수표를 담보로 "월 1억5천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이씨에게서 4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위조한 수표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며 주장하면서 "재정경제부 사무관이 관리하던 것인데 자신에게 관리권이 넘어왔다. 비자금이 수천억원이어서 당장 사용하면 문제가 되고 이자를 줄 테니 한 달간 맡아달라"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가증권 위조단이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 당시 이씨한테서 4억원을 받아 나오던 김씨 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다량으로 위조된 고액권 수표를 은닉한 채 범행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공범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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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대통령 비자금인데…” 20억 수표 위조
    • 입력 2011-03-16 15:57:31
    연합뉴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위조한 고액권 자기앞 수표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속이고 이를 담보로 거액을 챙기려 한 혐의(위조 유가증권 행사와 사기)로 김모(4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한모(3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일 중구 충무로에 있는 외제 오토바이 수입상인 이모(54)씨 사무실에서 1천만원권 200장의 위조 수표를 담보로 "월 1억5천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이씨에게서 4억원을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위조한 수표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며 주장하면서 "재정경제부 사무관이 관리하던 것인데 자신에게 관리권이 넘어왔다. 비자금이 수천억원이어서 당장 사용하면 문제가 되고 이자를 줄 테니 한 달간 맡아달라"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가증권 위조단이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 당시 이씨한테서 4억원을 받아 나오던 김씨 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다량으로 위조된 고액권 수표를 은닉한 채 범행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공범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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