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시위 초강경진압…6명 사망

입력 2011.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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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시위 중심지인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농성시설을 철거했습니다.

바레인 군·경은 진주광장에 한 달째 머물며 농성을 벌여왔던 시위대 수백 명을 해산하기 위해 탱크와 헬기 등을 전진 배치하고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차량으로 경찰들을 밀어붙이며 저항에 나섰지만 결국 2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 경찰 3명 등 6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은 수니파 왕정 교체를 촉구하는 시아파의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자,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작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군과 아랍에미리트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공동방위조약에 근거해 지난 14일 각각 군 병력 천 명과 경찰 5백 명을 바레인에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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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레인, 시위 초강경진압…6명 사망
    • 입력 2011-03-16 21:00:07
    국제
바레인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시위 중심지인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농성시설을 철거했습니다. 바레인 군·경은 진주광장에 한 달째 머물며 농성을 벌여왔던 시위대 수백 명을 해산하기 위해 탱크와 헬기 등을 전진 배치하고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차량으로 경찰들을 밀어붙이며 저항에 나섰지만 결국 2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 경찰 3명 등 6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은 수니파 왕정 교체를 촉구하는 시아파의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자,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작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군과 아랍에미리트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공동방위조약에 근거해 지난 14일 각각 군 병력 천 명과 경찰 5백 명을 바레인에 파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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