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와 맞붙는 5위 대신 KCC 잡을 6위 택할 듯
"5, 6위 순위 결정은 순리대로 가겠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4-78 역전패을 당하고 나서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은 표정이었다.
1, 2, 3쿼터에 여유 있게 앞서가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추격에 덜미를 잡히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다.
삼성은 공동 5위였던 창원 LG가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0-67 대승을 낚는 바람에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와 나란히 두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5위 탈환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팀은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고 나서도 동률이 되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LG가 5위, 삼성이 6위로 결정된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상 5위는 정규리그 3위 전주 KCC, 6위는 정규리그 4위 원주 동부와 각각 맞닥뜨려야 한다.
KCC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있어 부담스럽지만 삼성으로서는 굳이 KCC와의 6강 대결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눈치다.
올 시즌 상대전적과 최근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안준호 감독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다.
삼성은 KCC에 상대전적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춘 반면 동부에는 2승4패로 열세였다.
경기 굴곡이 심한 KCC가 삼성으로서는 동부보다 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 포진한 동부는 높이는 물론 스피드까지 겸비해 상대하기가 껄끄럽다. 여기에 수비력까지 좋으니 삼성으로서는 동부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 들 수밖에 없다.
삼성은 동부와의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이었던 8일 경기 때 64-82로 대패했던 악몽까지 남아 있다.
LG에 한 경기차로 뒤져 6위로 밀린 삼성은 한국인삼공사(19일), 오리온스(20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강혁과 차재영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주포인 이승준마저 오른쪽 아킬레스건 염증 탓에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 6강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대신 KCC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안준호 감독이 남은 두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
"5, 6위 순위 결정은 순리대로 가겠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4-78 역전패을 당하고 나서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은 표정이었다.
1, 2, 3쿼터에 여유 있게 앞서가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추격에 덜미를 잡히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다.
삼성은 공동 5위였던 창원 LG가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0-67 대승을 낚는 바람에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와 나란히 두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5위 탈환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팀은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고 나서도 동률이 되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LG가 5위, 삼성이 6위로 결정된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상 5위는 정규리그 3위 전주 KCC, 6위는 정규리그 4위 원주 동부와 각각 맞닥뜨려야 한다.
KCC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있어 부담스럽지만 삼성으로서는 굳이 KCC와의 6강 대결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눈치다.
올 시즌 상대전적과 최근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안준호 감독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다.
삼성은 KCC에 상대전적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춘 반면 동부에는 2승4패로 열세였다.
경기 굴곡이 심한 KCC가 삼성으로서는 동부보다 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 포진한 동부는 높이는 물론 스피드까지 겸비해 상대하기가 껄끄럽다. 여기에 수비력까지 좋으니 삼성으로서는 동부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 들 수밖에 없다.
삼성은 동부와의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이었던 8일 경기 때 64-82로 대패했던 악몽까지 남아 있다.
LG에 한 경기차로 뒤져 6위로 밀린 삼성은 한국인삼공사(19일), 오리온스(20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강혁과 차재영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주포인 이승준마저 오른쪽 아킬레스건 염증 탓에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 6강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대신 KCC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안준호 감독이 남은 두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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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호 감독 “5-6위 싸움 순리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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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21:52:10
동부와 맞붙는 5위 대신 KCC 잡을 6위 택할 듯
"5, 6위 순위 결정은 순리대로 가겠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4-78 역전패을 당하고 나서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은 표정이었다.
1, 2, 3쿼터에 여유 있게 앞서가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추격에 덜미를 잡히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다.
삼성은 공동 5위였던 창원 LG가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80-67 대승을 낚는 바람에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와 나란히 두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5위 탈환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팀은 정규리그가 모두 끝나고 나서도 동률이 되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LG가 5위, 삼성이 6위로 결정된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상 5위는 정규리그 3위 전주 KCC, 6위는 정규리그 4위 원주 동부와 각각 맞닥뜨려야 한다.
KCC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있어 부담스럽지만 삼성으로서는 굳이 KCC와의 6강 대결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눈치다.
올 시즌 상대전적과 최근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안준호 감독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다.
삼성은 KCC에 상대전적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춘 반면 동부에는 2승4패로 열세였다.
경기 굴곡이 심한 KCC가 삼성으로서는 동부보다 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 포진한 동부는 높이는 물론 스피드까지 겸비해 상대하기가 껄끄럽다. 여기에 수비력까지 좋으니 삼성으로서는 동부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 들 수밖에 없다.
삼성은 동부와의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이었던 8일 경기 때 64-82로 대패했던 악몽까지 남아 있다.
LG에 한 경기차로 뒤져 6위로 밀린 삼성은 한국인삼공사(19일), 오리온스(20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강혁과 차재영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주포인 이승준마저 오른쪽 아킬레스건 염증 탓에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 6강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대신 KCC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안준호 감독이 남은 두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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