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군 파죽지세…위기의 시민군

입력 2011.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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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의 관심이 온통 일본 대지진에 쏠린 사이 리비아의 카다피 친위부대는 시민군을 상대로 파죽지세의 반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벵가지로 통하는 관문도시, 아즈다비야를 카다피 친위부대가 사실상 점령했습니다.

카다피 부대는 포탄을 퍼붓고, 시민군을 위협하며 벵가지를 연결하는 도로까지 차단했습니다.

<인터뷰>아즈다비야 거주자 : "심각한 공포를 느낍니다. 모두가 겁에 질려있어요."

주민들은 동쪽 도시 토브루크로 피난을 떠나고, 반군들도 일부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즈다비야에서 불과 140km떨어진 시민군의 거점도시 벵가지도 함락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튀니지 국경에서 50㎞ 떨어진 리비아 서북단 도시 주와라도 교전 끝에 카다피 군의 수중으로 넘어갔습니다.

기세 등등해진 카다피는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내 시민군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카다피 : "자본주의자들과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는 한 희망은 없습니다. 그들은 겁에 질렸고, 이제 두려움을 느낍니다."

국제 사회의 카다피 제재 움직임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8개국 외무장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카다피의 퇴진 압력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만, 민간인 폭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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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군 파죽지세…위기의 시민군
    • 입력 2011-03-16 22:15:18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촌의 관심이 온통 일본 대지진에 쏠린 사이 리비아의 카다피 친위부대는 시민군을 상대로 파죽지세의 반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벵가지로 통하는 관문도시, 아즈다비야를 카다피 친위부대가 사실상 점령했습니다. 카다피 부대는 포탄을 퍼붓고, 시민군을 위협하며 벵가지를 연결하는 도로까지 차단했습니다. <인터뷰>아즈다비야 거주자 : "심각한 공포를 느낍니다. 모두가 겁에 질려있어요." 주민들은 동쪽 도시 토브루크로 피난을 떠나고, 반군들도 일부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즈다비야에서 불과 140km떨어진 시민군의 거점도시 벵가지도 함락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튀니지 국경에서 50㎞ 떨어진 리비아 서북단 도시 주와라도 교전 끝에 카다피 군의 수중으로 넘어갔습니다. 기세 등등해진 카다피는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내 시민군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카다피 : "자본주의자들과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는 한 희망은 없습니다. 그들은 겁에 질렸고, 이제 두려움을 느낍니다." 국제 사회의 카다피 제재 움직임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8개국 외무장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카다피의 퇴진 압력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만, 민간인 폭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비행금지 구역 설정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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