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헬기 동원 냉각시도…“실효성 없다”

입력 2011.03.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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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가동이 멈췄더라도 원자로를 냉각시켜야 하지만 원자로 냉각장치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이번 지진해일로
일순간에 기능을 멈췄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증기로 보이는 하얀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해 고압의 연료봉 주변 수조에 어렵사리 밀어넣고 있지만, 그마저도 고열의 연료봉에 닿자마자 기화돼 버리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넓은 의미의 격납용기 부분에서 수중기가 나온 상황이다. 가능성은 그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선 전기로 펌프를 돌려야 하지만 지진으로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예비용 디젤 발전기도 지진해일로 침수된 상황에서 예비 전력수단인 배터리는 8시간밖에 쓸 수 없어서 냉각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입니다.

냉각수 공급이 끊기게 되자 연료봉은 2,000도 넘게 올라가게 됐고, 고열로 인한 수소 분해가 일어나면서 연쇄 폭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살수차를 동원해 근접해 물을 뿌리거나 헬기로 물을 투하하는 사실상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됐지만, 피폭 우려로 이 마저도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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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헬기 동원 냉각시도…“실효성 없다”
    • 입력 2011-03-16 22: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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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가동이 멈췄더라도 원자로를 냉각시켜야 하지만 원자로 냉각장치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이번 지진해일로 일순간에 기능을 멈췄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증기로 보이는 하얀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해 고압의 연료봉 주변 수조에 어렵사리 밀어넣고 있지만, 그마저도 고열의 연료봉에 닿자마자 기화돼 버리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넓은 의미의 격납용기 부분에서 수중기가 나온 상황이다. 가능성은 그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선 전기로 펌프를 돌려야 하지만 지진으로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예비용 디젤 발전기도 지진해일로 침수된 상황에서 예비 전력수단인 배터리는 8시간밖에 쓸 수 없어서 냉각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입니다. 냉각수 공급이 끊기게 되자 연료봉은 2,000도 넘게 올라가게 됐고, 고열로 인한 수소 분해가 일어나면서 연쇄 폭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살수차를 동원해 근접해 물을 뿌리거나 헬기로 물을 투하하는 사실상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됐지만, 피폭 우려로 이 마저도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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