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논란이 됐던 故 장자연 씨의 편지는 장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던 한 교도소 수감자의 자작극으로 결론났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결국 문제의 편지는 조작된 것이군요?
<리포트>
네, 문제의 편지가 故 장자연 씨의 자필 편지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편지 원본 글씨와 故 장씨가 생전에 쓴 글씨를 감정한 결과, 두 글씨가 획 끝 부분에서 위로 치켜 쓰거나 아래로 쳐지는 등 미세한 차이가 나고, 한 획처럼 흘려 쓰거나 또박또박 눌러쓰는 등 필체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동일인의 글씨라고 결론난 문건은 전 씨의 방에서 나온, 부인에게서 받았다는 편지 등입니다.
경찰도 편지 글이 전 씨에게서 압수한 다른 문건의 글씨체와 같은 점 등으로 미뤄 전 씨의 자작극이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의 말입니다.
<녹취> 김갑식(형사과장) : "대인 관계 망상과 관계 의증 정신질환 치료를 지금까지 수십 번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전 씨가 실제 장 씨에게서 편지를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다른 편지에 붙어있는 우체국 소인을 오려내 가짜 편지 봉투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10년 6월부터 전 씨의 복사비가 급증한 점에서 전 씨가 이때부터 장 씨의 글씨체를 흉내 내 편지를 조작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결론에 따라 문건 자체가 조작으로 밝혀진 만큼 장자연 편지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문제의 편지를 장자연 씨의 `자필편지'라고 보도한 SBS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여전히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경찰과 국과수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장 씨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편지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가 부실해 의혹과 불신이 남았다는 주장입니다.
포털 사이트에는 장 씨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서명이, 트위터에는 수사 결과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자연 리스트'라는 괴문서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 "중요한 건 편지의 진위 여부를 떠나 그동안 수사기관이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의지가 있었는가"
장 씨 편지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연예계 상납 비리'에 대한 재수사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편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연예계의 상납 비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인센터였습니다.
논란이 됐던 故 장자연 씨의 편지는 장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던 한 교도소 수감자의 자작극으로 결론났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결국 문제의 편지는 조작된 것이군요?
<리포트>
네, 문제의 편지가 故 장자연 씨의 자필 편지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편지 원본 글씨와 故 장씨가 생전에 쓴 글씨를 감정한 결과, 두 글씨가 획 끝 부분에서 위로 치켜 쓰거나 아래로 쳐지는 등 미세한 차이가 나고, 한 획처럼 흘려 쓰거나 또박또박 눌러쓰는 등 필체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동일인의 글씨라고 결론난 문건은 전 씨의 방에서 나온, 부인에게서 받았다는 편지 등입니다.
경찰도 편지 글이 전 씨에게서 압수한 다른 문건의 글씨체와 같은 점 등으로 미뤄 전 씨의 자작극이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의 말입니다.
<녹취> 김갑식(형사과장) : "대인 관계 망상과 관계 의증 정신질환 치료를 지금까지 수십 번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전 씨가 실제 장 씨에게서 편지를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다른 편지에 붙어있는 우체국 소인을 오려내 가짜 편지 봉투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10년 6월부터 전 씨의 복사비가 급증한 점에서 전 씨가 이때부터 장 씨의 글씨체를 흉내 내 편지를 조작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결론에 따라 문건 자체가 조작으로 밝혀진 만큼 장자연 편지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문제의 편지를 장자연 씨의 `자필편지'라고 보도한 SBS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여전히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경찰과 국과수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장 씨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편지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가 부실해 의혹과 불신이 남았다는 주장입니다.
포털 사이트에는 장 씨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서명이, 트위터에는 수사 결과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자연 리스트'라는 괴문서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 "중요한 건 편지의 진위 여부를 떠나 그동안 수사기관이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의지가 있었는가"
장 씨 편지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연예계 상납 비리'에 대한 재수사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편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연예계의 상납 비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인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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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장자연 친필 편지는 가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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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23:41:22
<앵커 멘트>
논란이 됐던 故 장자연 씨의 편지는 장씨에게 받았다고 주장했던 한 교도소 수감자의 자작극으로 결론났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결국 문제의 편지는 조작된 것이군요?
<리포트>
네, 문제의 편지가 故 장자연 씨의 자필 편지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편지 원본 글씨와 故 장씨가 생전에 쓴 글씨를 감정한 결과, 두 글씨가 획 끝 부분에서 위로 치켜 쓰거나 아래로 쳐지는 등 미세한 차이가 나고, 한 획처럼 흘려 쓰거나 또박또박 눌러쓰는 등 필체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동일인의 글씨라고 결론난 문건은 전 씨의 방에서 나온, 부인에게서 받았다는 편지 등입니다.
경찰도 편지 글이 전 씨에게서 압수한 다른 문건의 글씨체와 같은 점 등으로 미뤄 전 씨의 자작극이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의 말입니다.
<녹취> 김갑식(형사과장) : "대인 관계 망상과 관계 의증 정신질환 치료를 지금까지 수십 번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전 씨가 실제 장 씨에게서 편지를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다른 편지에 붙어있는 우체국 소인을 오려내 가짜 편지 봉투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10년 6월부터 전 씨의 복사비가 급증한 점에서 전 씨가 이때부터 장 씨의 글씨체를 흉내 내 편지를 조작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결론에 따라 문건 자체가 조작으로 밝혀진 만큼 장자연 편지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문제의 편지를 장자연 씨의 `자필편지'라고 보도한 SBS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질문> 하지만 여전히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경찰과 국과수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장 씨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편지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가 부실해 의혹과 불신이 남았다는 주장입니다.
포털 사이트에는 장 씨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서명이, 트위터에는 수사 결과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자연 리스트'라는 괴문서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 "중요한 건 편지의 진위 여부를 떠나 그동안 수사기관이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의지가 있었는가"
장 씨 편지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연예계 상납 비리'에 대한 재수사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은 편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연예계의 상납 비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인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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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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