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의 결사대 사투 “참사를 막아라”

입력 2011.03.17 (07:58) 수정 2011.03.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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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는 최악의 참사를 막기 위해 50명의 직원들이 남아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50인의 결사대.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유출되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냉각수가 유출된 핵 잠수함.

폭발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은 10분씩 교대로 원자로와 사투를 벌입니다.

영화 속의 사투가 일본 원전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직원은 8백 명.

대부분 철수했지만, 50명이 끝까지 남았습니다.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기 전, 격납 용기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업 현장의 방사선은 한 사람이 1년에 쬘 수 있는 양의 수백 배.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5분입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원전에 남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살아서 돌아와 줘, 아버지를 원전에 보낸 딸의 호소.

죽더라도 용해는 막겠다, 발전소에서 보내온 문자 메시지.

죽음을 각오한 50인의 결사대 사연에 일본 열도는 또 한번 흐느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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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인의 결사대 사투 “참사를 막아라”
    • 입력 2011-03-17 07:58:01
    • 수정2011-03-17 0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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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는 최악의 참사를 막기 위해 50명의 직원들이 남아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50인의 결사대.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유출되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냉각수가 유출된 핵 잠수함. 폭발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은 10분씩 교대로 원자로와 사투를 벌입니다. 영화 속의 사투가 일본 원전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직원은 8백 명. 대부분 철수했지만, 50명이 끝까지 남았습니다.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기 전, 격납 용기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업 현장의 방사선은 한 사람이 1년에 쬘 수 있는 양의 수백 배.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5분입니다.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원전에 남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살아서 돌아와 줘, 아버지를 원전에 보낸 딸의 호소. 죽더라도 용해는 막겠다, 발전소에서 보내온 문자 메시지. 죽음을 각오한 50인의 결사대 사연에 일본 열도는 또 한번 흐느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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