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방사선 누출량 급증…인체 ‘위험’

입력 2011.03.17 (07:58) 수정 2011.03.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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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누출량이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방호 약품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한 때 시간당 4백 밀리시버트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수치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동안 초당 한 장씩 엑스레이를 찍는 것과 같습니다.



피폭량이 천 밀리시버트에 달하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4천 밀리시버트 이상이 되면 탈모와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고 불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폐암과, 갑상선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상무(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과장) : "(당장은)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는, 그렇지만 10년 20년후에 암 발생률이 조금 올라갈지 모르는.."



일본정부는 쉽게 바람에 퍼지는 방사성 요오드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요오드 알약 23만 명 분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미리 섭취한 요오드가 갑상선 자리를 차지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을 파괴하고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건욱(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 "알약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시마에도 충분한 요오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100g 정도를 섭취하면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더 위험한 세슘은 체내에 흡수된 뒤 주로 근육에 모이는데 배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약품을 쓰기도 합니다.



이미 피폭된 사람은 몸에서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납으로 차폐된 병실에 격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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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전 방사선 누출량 급증…인체 ‘위험’
    • 입력 2011-03-17 07:58:05
    • 수정2011-03-17 0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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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선 누출량이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방호 약품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한 때 시간당 4백 밀리시버트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수치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동안 초당 한 장씩 엑스레이를 찍는 것과 같습니다.

피폭량이 천 밀리시버트에 달하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4천 밀리시버트 이상이 되면 탈모와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고 불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폐암과, 갑상선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상무(원자력병원 핵의학과 과장) : "(당장은)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는, 그렇지만 10년 20년후에 암 발생률이 조금 올라갈지 모르는.."

일본정부는 쉽게 바람에 퍼지는 방사성 요오드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요오드 알약 23만 명 분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미리 섭취한 요오드가 갑상선 자리를 차지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을 파괴하고 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건욱(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 "알약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시마에도 충분한 요오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100g 정도를 섭취하면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더 위험한 세슘은 체내에 흡수된 뒤 주로 근육에 모이는데 배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약품을 쓰기도 합니다.

이미 피폭된 사람은 몸에서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납으로 차폐된 병실에 격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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