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개봉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 外

입력 2011.03.17 (07:58) 수정 2011.03.17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거장 임권택 감독이 4년 만에 101번째 영화로 관객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4관왕을 석권한 수상작도 눈길을 끕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를 이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교한 달빛 아래 심산유곡에서 종이를 길어 올리는 사람들.

희기는 명주 같고, 질기기는 비단 같다는 한지를 전통 방식 그대로 복원하려는 장인들의 이야깁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이자 필름을 안 쓴 첫 디지털 영화입니다.

<인터뷰> 임권택(감독) : "기왕의 100작품을 했던 것을 다 털어내고 좀 아주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자 해서"

2차 대전 와중에 엉겁결에 왕위에 오른 주인공.

대중 앞에서 연설해야 하는데 고질인 말더듬증이 문제입니다.

달변가인 히틀러와 맞선 말더듬이 국왕 조지 6세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른 기대작입니다.

재력에다 외모까지 두루 갖춘 이른바 '엄친아' 주인공.

하지만 그 오만함이 저주를 불렀습니다.

흉측한 야수의 모습에서 벗어나려면 1년 안에 진실한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고전동화 '미녀와 야수'의 21세기 버전으로 영화 속 한국어 대화 장면이 눈길을 끕니다.

보름달이 뜬 밤, 외딴 마을에 늑대 인간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합니다.

늑대 인간의 정체를 둘러싸고 의문이 커져 가는 가운데 늑대 인간과의 위험한 사랑이 펼쳐집니다.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 아침 프로그램을 살리려는 여자 PD의 고군분투기입니다.

시시각각 긴박하게 돌아가는 방송국의 이면을 무겁지 않게 풀어낸 직장 코미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방송국 판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접경, 재중동포와 탈북자의 우정과 갈등을 그렸습니다.

떠나지도 머물지도 못하는 경계인으로서 탈북자의 삶을 절제된 영상에 담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주의 개봉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 外
    • 입력 2011-03-17 07:58:11
    • 수정2011-03-17 08:11: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거장 임권택 감독이 4년 만에 101번째 영화로 관객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4관왕을 석권한 수상작도 눈길을 끕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를 이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교한 달빛 아래 심산유곡에서 종이를 길어 올리는 사람들. 희기는 명주 같고, 질기기는 비단 같다는 한지를 전통 방식 그대로 복원하려는 장인들의 이야깁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이자 필름을 안 쓴 첫 디지털 영화입니다. <인터뷰> 임권택(감독) : "기왕의 100작품을 했던 것을 다 털어내고 좀 아주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자 해서" 2차 대전 와중에 엉겁결에 왕위에 오른 주인공. 대중 앞에서 연설해야 하는데 고질인 말더듬증이 문제입니다. 달변가인 히틀러와 맞선 말더듬이 국왕 조지 6세의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관왕에 오른 기대작입니다. 재력에다 외모까지 두루 갖춘 이른바 '엄친아' 주인공. 하지만 그 오만함이 저주를 불렀습니다. 흉측한 야수의 모습에서 벗어나려면 1년 안에 진실한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고전동화 '미녀와 야수'의 21세기 버전으로 영화 속 한국어 대화 장면이 눈길을 끕니다. 보름달이 뜬 밤, 외딴 마을에 늑대 인간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합니다. 늑대 인간의 정체를 둘러싸고 의문이 커져 가는 가운데 늑대 인간과의 위험한 사랑이 펼쳐집니다.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 아침 프로그램을 살리려는 여자 PD의 고군분투기입니다. 시시각각 긴박하게 돌아가는 방송국의 이면을 무겁지 않게 풀어낸 직장 코미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방송국 판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접경, 재중동포와 탈북자의 우정과 갈등을 그렸습니다. 떠나지도 머물지도 못하는 경계인으로서 탈북자의 삶을 절제된 영상에 담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