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김정은, 미래 에이스 격돌
입력 2011.03.17 (09:47)
수정 2011.03.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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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안산 신한은행과 부천 신세계 경기 관전 포인트는 단연 김단비(21·180㎝)와 김정은(24·180㎝)의 매치업이다.
포지션이 나란히 스몰 포워드인 둘은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16일 안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단비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넣었고 김정은은 25점에 어시스트 6개를 올리며 분전했다..
경기는 신한은행이 19점 차로 대승을 거둬 싱거웠지만 서로 막고 뚫는 두 선수의 모습이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둘은 경기 스타일이 남자 선수들에 버금갈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 파워 등을 겸비해 차원이 다른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막연하게 '여자농구는 아기자기하다'는 편견을 가진 팬들은 둘의 화려한 개인기에 감탄사를 내뱉기도 한다.
사실 지난 시즌만 해도 김단비는 김정은과 비교하기 어려운 '어린 선수'였다.
그러나 김정은이 부상 탓에 지난해 9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뛰지 못하는 동안 김단비가 대표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 평균 6.9점에 3.5리바운드, 블록슛 0.6개를 기록했던 김단비는 올해 13.5점(5위), 5.6리바운드, 1.3블록슛(4위)으로 일취월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팀의 정규리그 35경기 가운데 26경기에만 나온 김정은은 18.4점을 넣어 득점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18일 부천에서 열릴 2차전에서 둘은 상대팀의 견제에 더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1차전에서 윙맨들을 놓친 것이 패인"이라며 김단비 등 포워드들의 득점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고 신한은행으로서는 첫 경기에서 분전한 김정은과 김지윤만 막으면 좀 더 수월한 승리를 챙길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전이 끝난 뒤 김단비는 '김정은과 경쟁의식을 느끼느냐'는 말에 "나보다 언니가 위에 있다. 언니는 팀에서 주득점원이지만 나는 수비와 궂은 일을 하는 쪽"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김단비가 "3차전 안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정은은 "3차전에 끝낸다고 하는데 5차전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다짐했었다.
포지션이 나란히 스몰 포워드인 둘은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16일 안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단비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넣었고 김정은은 25점에 어시스트 6개를 올리며 분전했다..
경기는 신한은행이 19점 차로 대승을 거둬 싱거웠지만 서로 막고 뚫는 두 선수의 모습이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둘은 경기 스타일이 남자 선수들에 버금갈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 파워 등을 겸비해 차원이 다른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막연하게 '여자농구는 아기자기하다'는 편견을 가진 팬들은 둘의 화려한 개인기에 감탄사를 내뱉기도 한다.
사실 지난 시즌만 해도 김단비는 김정은과 비교하기 어려운 '어린 선수'였다.
그러나 김정은이 부상 탓에 지난해 9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뛰지 못하는 동안 김단비가 대표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 평균 6.9점에 3.5리바운드, 블록슛 0.6개를 기록했던 김단비는 올해 13.5점(5위), 5.6리바운드, 1.3블록슛(4위)으로 일취월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팀의 정규리그 35경기 가운데 26경기에만 나온 김정은은 18.4점을 넣어 득점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18일 부천에서 열릴 2차전에서 둘은 상대팀의 견제에 더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1차전에서 윙맨들을 놓친 것이 패인"이라며 김단비 등 포워드들의 득점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고 신한은행으로서는 첫 경기에서 분전한 김정은과 김지윤만 막으면 좀 더 수월한 승리를 챙길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전이 끝난 뒤 김단비는 '김정은과 경쟁의식을 느끼느냐'는 말에 "나보다 언니가 위에 있다. 언니는 팀에서 주득점원이지만 나는 수비와 궂은 일을 하는 쪽"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김단비가 "3차전 안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정은은 "3차전에 끝낸다고 하는데 5차전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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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단비-김정은, 미래 에이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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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7 09:47:54
- 수정2011-03-17 09:48:0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안산 신한은행과 부천 신세계 경기 관전 포인트는 단연 김단비(21·180㎝)와 김정은(24·180㎝)의 매치업이다.
포지션이 나란히 스몰 포워드인 둘은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16일 안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단비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넣었고 김정은은 25점에 어시스트 6개를 올리며 분전했다..
경기는 신한은행이 19점 차로 대승을 거둬 싱거웠지만 서로 막고 뚫는 두 선수의 모습이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둘은 경기 스타일이 남자 선수들에 버금갈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 파워 등을 겸비해 차원이 다른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막연하게 '여자농구는 아기자기하다'는 편견을 가진 팬들은 둘의 화려한 개인기에 감탄사를 내뱉기도 한다.
사실 지난 시즌만 해도 김단비는 김정은과 비교하기 어려운 '어린 선수'였다.
그러나 김정은이 부상 탓에 지난해 9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뛰지 못하는 동안 김단비가 대표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 평균 6.9점에 3.5리바운드, 블록슛 0.6개를 기록했던 김단비는 올해 13.5점(5위), 5.6리바운드, 1.3블록슛(4위)으로 일취월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팀의 정규리그 35경기 가운데 26경기에만 나온 김정은은 18.4점을 넣어 득점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18일 부천에서 열릴 2차전에서 둘은 상대팀의 견제에 더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1차전에서 윙맨들을 놓친 것이 패인"이라며 김단비 등 포워드들의 득점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고 신한은행으로서는 첫 경기에서 분전한 김정은과 김지윤만 막으면 좀 더 수월한 승리를 챙길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전이 끝난 뒤 김단비는 '김정은과 경쟁의식을 느끼느냐'는 말에 "나보다 언니가 위에 있다. 언니는 팀에서 주득점원이지만 나는 수비와 궂은 일을 하는 쪽"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김단비가 "3차전 안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정은은 "3차전에 끝낸다고 하는데 5차전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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