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둑, 최악 지진에 잇단 연기

입력 2011.03.17 (1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둑대회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17일 일본기원에 따르면 지진으로 중단됐다가 15일 재개될 예정이었던 제23회 여류명인전 도전2국(씨에이민 5단 대 무카이 치아키 4단)이 23일로 다시 연기됐다.

또 고바야시 사토루 9단과 기요나리 테츠야 9단 간의 왕좌전 예선을 포함해 17일 예정됐던 40여판의 대국이 모두 미뤄졌다.

오는 26일 예정된 제4회 다이와증권배 그랜드오픈전 결승전 공개해설회는 아예 취소됐다.

그러나 다카오 신지 9단과 장쉬 9단의 대국은 예정대로 치른다.

도쿄 치요다구 이치가야에 위치한 일본기원 건물은 이번 지진으로 옥상에 균열이 가는 피해를 봤다.

한편, 다음달 예정된 후지쓰배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쓰배를 주관하는 ㈜요미코(讀廣) 관계자는 "이전에 후지쓰배 결승전이 열렸던 큐단(九段)회관의 지붕이 무너져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애도 분위기 등을 고려해 '후지쓰배'라는 타이틀을 빼고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제24회 후지쓰배는 한국의 이세돌, 최철한과 중국의 구리, 쿵제 등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4월 7~18일 도쿄에 있는 일본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바둑계는 2003년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을 이유로 '제24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바둑, 최악 지진에 잇단 연기
    • 입력 2011-03-17 11:33:53
    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둑대회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17일 일본기원에 따르면 지진으로 중단됐다가 15일 재개될 예정이었던 제23회 여류명인전 도전2국(씨에이민 5단 대 무카이 치아키 4단)이 23일로 다시 연기됐다. 또 고바야시 사토루 9단과 기요나리 테츠야 9단 간의 왕좌전 예선을 포함해 17일 예정됐던 40여판의 대국이 모두 미뤄졌다. 오는 26일 예정된 제4회 다이와증권배 그랜드오픈전 결승전 공개해설회는 아예 취소됐다. 그러나 다카오 신지 9단과 장쉬 9단의 대국은 예정대로 치른다. 도쿄 치요다구 이치가야에 위치한 일본기원 건물은 이번 지진으로 옥상에 균열이 가는 피해를 봤다. 한편, 다음달 예정된 후지쓰배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쓰배를 주관하는 ㈜요미코(讀廣) 관계자는 "이전에 후지쓰배 결승전이 열렸던 큐단(九段)회관의 지붕이 무너져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애도 분위기 등을 고려해 '후지쓰배'라는 타이틀을 빼고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제24회 후지쓰배는 한국의 이세돌, 최철한과 중국의 구리, 쿵제 등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4월 7~18일 도쿄에 있는 일본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바둑계는 2003년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을 이유로 '제24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