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헬기, 냉각수 ‘살포’…사망자 잇따라

입력 2011.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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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능 누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헬기를 동원한 냉각수 살포가 진행됐습니다.

대피소에서는 이재민들의 사망이 잇따랐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일본 자위대 헬기의 냉각수 살포가 진행됐습니다.

자위대는 헬기 2대를 이용해 다량의 흰 연기가 나왔던 3호기 상공에서 30톤 이상의 물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상에서는 경찰 방수차량 1대와 자위대 소방차량 11대가 냉각수 살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도쿄 전력 측이 원전 내부에 새로운 전력선을 설치해 오후부터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은 원전에 전기 공급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고 보도했으며, 펌프의 가동이 이번 원자력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지진 피해지역 병원의 입원환자 128명이 대피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대피소에서는 1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후쿠시마현 재해대책본부는 사망자가 대부분 고령으로, 의료 환경이 보다 나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피소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사히 신문은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인근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8명이 이송 전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지진과 해일로 모두 4천 3백여명이 숨졌고, 최소 9천 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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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위대 헬기, 냉각수 ‘살포’…사망자 잇따라
    • 입력 2011-03-17 16:14:11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방사능 누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헬기를 동원한 냉각수 살포가 진행됐습니다. 대피소에서는 이재민들의 사망이 잇따랐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일본 자위대 헬기의 냉각수 살포가 진행됐습니다. 자위대는 헬기 2대를 이용해 다량의 흰 연기가 나왔던 3호기 상공에서 30톤 이상의 물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상에서는 경찰 방수차량 1대와 자위대 소방차량 11대가 냉각수 살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도쿄 전력 측이 원전 내부에 새로운 전력선을 설치해 오후부터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K 방송은 원전에 전기 공급이 부분적으로 재개됐다고 보도했으며, 펌프의 가동이 이번 원자력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지진 피해지역 병원의 입원환자 128명이 대피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대피소에서는 1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후쿠시마현 재해대책본부는 사망자가 대부분 고령으로, 의료 환경이 보다 나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피소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사히 신문은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인근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8명이 이송 전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지진과 해일로 모두 4천 3백여명이 숨졌고, 최소 9천 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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