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납치 혐의 10대 남녀 검거

입력 2011.03.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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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남,녀가 중학생을 납치하고 몸값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승용차와 몸값을 받을 통장까지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오늘 원주시 일산동 18살 채 모군과 춘천시 후평동 18살 박 모양을 인질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 군 등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춘천 모 중학교 1학년 14살 이 모 군을 승용차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녹취>피해 학생 : "전화 한 통만 한다고 해서, 전화기를 드렸어요. 그 다음에 차에 끌려들어갔어요."

이들은 이 군을 납치한 뒤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의정부시 등을 돌아다니며 이 군 부모에게 10여 차례 협박 전화를 걸었습니다.

몸값으로 6백여만 원을 받은 이들은 납치 6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이군을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휴대전화 발신지 위치추적에 덜미를 잡혀 오늘 아침 인천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녹취>피의자 : "(그 아이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어요?) 대답 안 할거에요."

집을 가출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채 군 등은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4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이른바 대포차를 구입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까지 개설해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경찰은 채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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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납치 혐의 10대 남녀 검거
    • 입력 2011-03-17 1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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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 남,녀가 중학생을 납치하고 몸값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승용차와 몸값을 받을 통장까지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오늘 원주시 일산동 18살 채 모군과 춘천시 후평동 18살 박 모양을 인질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 군 등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춘천 모 중학교 1학년 14살 이 모 군을 승용차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녹취>피해 학생 : "전화 한 통만 한다고 해서, 전화기를 드렸어요. 그 다음에 차에 끌려들어갔어요." 이들은 이 군을 납치한 뒤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의정부시 등을 돌아다니며 이 군 부모에게 10여 차례 협박 전화를 걸었습니다. 몸값으로 6백여만 원을 받은 이들은 납치 6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이군을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휴대전화 발신지 위치추적에 덜미를 잡혀 오늘 아침 인천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녹취>피의자 : "(그 아이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어요?) 대답 안 할거에요." 집을 가출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채 군 등은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4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이른바 대포차를 구입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까지 개설해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경찰은 채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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