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전력질주…‘날쌘돌이’ 변신

입력 2011.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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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동주(36)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발야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에서 오랜 기간 4번타자를 맡아 '두목 곰'으로 불리는 김동주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에 3루타를 때렸다.

좌중간으로 뻗어간 타구를 상대 외야수들이 더듬자 김동주는 망설임 없이 전력질주해 3루까지 진루했다.

3루타는 발이 빠른 타자들도 쉽지 않은 안타이지만 육중한 덩치의 김동주가 몸을 사리지 않는 전력질주로 장타를 만든 셈이다.

프로 14년차인 김동주는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11개의 3루타를 기록했으며 마지막으로 친 것은 2008년 5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였다.

김동주는 전날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발야구'를 시도했다.

그는 5회에 1루에 나간 뒤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자랑하는 두산에서 이날 도루를 시도한 선수는 김동주가 유일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동주의 좋은 베이스러닝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에 특별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며 "타율, 타점, 홈런 등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김동주는 지난 시즌 타율 0.295에 67타점을 올렸다. 특히 홈런포 20발을 터뜨려 7년 만에 20개 고지에 오르며 거포의 회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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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주 전력질주…‘날쌘돌이’ 변신
    • 입력 2011-03-17 17:39:23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동주(36)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발야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에서 오랜 기간 4번타자를 맡아 '두목 곰'으로 불리는 김동주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에 3루타를 때렸다. 좌중간으로 뻗어간 타구를 상대 외야수들이 더듬자 김동주는 망설임 없이 전력질주해 3루까지 진루했다. 3루타는 발이 빠른 타자들도 쉽지 않은 안타이지만 육중한 덩치의 김동주가 몸을 사리지 않는 전력질주로 장타를 만든 셈이다. 프로 14년차인 김동주는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11개의 3루타를 기록했으며 마지막으로 친 것은 2008년 5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였다. 김동주는 전날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발야구'를 시도했다. 그는 5회에 1루에 나간 뒤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자랑하는 두산에서 이날 도루를 시도한 선수는 김동주가 유일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동주의 좋은 베이스러닝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에 특별한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며 "타율, 타점, 홈런 등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김동주는 지난 시즌 타율 0.295에 67타점을 올렸다. 특히 홈런포 20발을 터뜨려 7년 만에 20개 고지에 오르며 거포의 회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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