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 작업 ‘총력’…대피소 사망자 잇따라

입력 2011.03.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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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방사능 누출 위기에 놓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작업에 헬기와 물대포 등이 총동원됐습니다.

냉각을 위한 송전 복구공사도 시작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질문>

서재희 기자! 냉각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상공에서는 헬기의 냉각수 살포가 실시됐고요, 지상에서는 경찰의 물대포와 소방차가 배치됐습니다.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는 일본 자위대가 헬기 2대를 이용해 3호기 상공에서 30톤 이상의 물을 살포했습니다.

지상에서는 오후부터 3호기와 4호기 인근에 일본 경시청기동대가 물대포를 배치했고요, 소방차 11대도 방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냉각용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 연결공사도 시작됐는데요, 또 도쿄전력이 오늘 안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하고, 송전선을 발전소 구내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1원전은 1호기부터 5호기가 모두 전원을 상실했고, 6호기는 비상용 디젤발전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질문>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진 피해지역 병원의 입원환자 128명이 대피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대피소에서 1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후쿠시마현 재해대책본부는 사망자가 대부분 고령으로, 의료 환경이 보다 나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피소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전했는데요,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인근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8명도 이송 전후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미야기현 다가조시의 센엔소고 병원에서도 오늘 아침 고령의 입원환자 8명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지진과 해일로 모두 4천 3백여명이 숨졌고, 최소 9천 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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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각 작업 ‘총력’…대피소 사망자 잇따라
    • 입력 2011-03-17 19: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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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방사능 누출 위기에 놓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작업에 헬기와 물대포 등이 총동원됐습니다. 냉각을 위한 송전 복구공사도 시작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질문> 서재희 기자! 냉각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상공에서는 헬기의 냉각수 살포가 실시됐고요, 지상에서는 경찰의 물대포와 소방차가 배치됐습니다.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는 일본 자위대가 헬기 2대를 이용해 3호기 상공에서 30톤 이상의 물을 살포했습니다. 지상에서는 오후부터 3호기와 4호기 인근에 일본 경시청기동대가 물대포를 배치했고요, 소방차 11대도 방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냉각용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 연결공사도 시작됐는데요, 또 도쿄전력이 오늘 안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하고, 송전선을 발전소 구내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1원전은 1호기부터 5호기가 모두 전원을 상실했고, 6호기는 비상용 디젤발전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질문>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진 피해지역 병원의 입원환자 128명이 대피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대피소에서 1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후쿠시마현 재해대책본부는 사망자가 대부분 고령으로, 의료 환경이 보다 나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피소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전했는데요,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인근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8명도 이송 전후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미야기현 다가조시의 센엔소고 병원에서도 오늘 아침 고령의 입원환자 8명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지진과 해일로 모두 4천 3백여명이 숨졌고, 최소 9천 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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