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이후 ‘지진 체험’ 발길 이어져

입력 2011.03.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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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 국민 사이에서도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지진을 느껴볼 수 있는 지진체험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계기판은 '진도 7'을 가리킵니다.

먼저, 전기차단기의 스위치부터 내리고, 가스 밸브도 잠급니다.

탈출에 대비해 현관문은 미리 의자로 고정해 열어둡니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탁자 밑에 몸을 숨겨야 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재미 반, 두려움 반입니다.

<인터뷰> 신다은(7살) : "무서운 것 같아요. 접시까지 깨져요."

<인터뷰> 강보성(7살) : "가스렌지 잠그고 얼른 숨어야 돼요."

일본 대지진 이후로 체험관을 찾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져, 소방서 측은 평일 저녁 시간과 주말에도 체험관을 열기로 했습니다.

곳곳을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 버스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지진과 해일을 맞닥뜨려 도시가 엉망이 돼버린 상황입니다.

5분짜리 짧은 입체 영상이지만, 일본의 참사 뒤 남의 일 같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선(서울 행당동) : "간접적이지만 체험을 하면서 혹시나 아이들이 지진이 닥치면 대처 되지 않을까."

일본 대지진 참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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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지진 이후 ‘지진 체험’ 발길 이어져
    • 입력 2011-03-17 19:36:26
    뉴스 7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 국민 사이에서도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지진을 느껴볼 수 있는 지진체험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계기판은 '진도 7'을 가리킵니다. 먼저, 전기차단기의 스위치부터 내리고, 가스 밸브도 잠급니다. 탈출에 대비해 현관문은 미리 의자로 고정해 열어둡니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탁자 밑에 몸을 숨겨야 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재미 반, 두려움 반입니다. <인터뷰> 신다은(7살) : "무서운 것 같아요. 접시까지 깨져요." <인터뷰> 강보성(7살) : "가스렌지 잠그고 얼른 숨어야 돼요." 일본 대지진 이후로 체험관을 찾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져, 소방서 측은 평일 저녁 시간과 주말에도 체험관을 열기로 했습니다. 곳곳을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 버스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지진과 해일을 맞닥뜨려 도시가 엉망이 돼버린 상황입니다. 5분짜리 짧은 입체 영상이지만, 일본의 참사 뒤 남의 일 같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선(서울 행당동) : "간접적이지만 체험을 하면서 혹시나 아이들이 지진이 닥치면 대처 되지 않을까." 일본 대지진 참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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