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임플란트, 알고보니 무허가 밀수품

입력 2011.03.1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허가도 받지 않고 '몰래' 들여온 '임플란트'가 여러 치과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으로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최소한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진짜 치아같은 편리함때문에 인기입니다.

연간 50만 건 넘게 시술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명 치과병원에서도 무허가 밀수품이 버젓이 사용돼 왔습니다.

식약청 허가도 받지 않고 들여온 제품이 5년 동안 2만 7천 개.

시가로 18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창근(인천공항세관 국제수사계장) : "국내 유명 치과 병원 약 한 50군데 다 납품해서 시술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수입 임플란트는 엄격한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다른 제품의 허가증으로 속여 신고해서 세관의 감시를 피했습니다.


초콜릿 상자에 담아 부치거나, 사람들이 직접 손가방에 담아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의 부작용입니다.

<인터뷰> 이용근(연세대 치대 교수) : "주위에 염증을 유발해서 결국은 임플란트가 식립된 주위 뼈 조직이 손실된다는 겁니다."

특히 임플란트는 멸균과 진공 포장이 필수적이어서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불법 수입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가 임플란트, 알고보니 무허가 밀수품
    • 입력 2011-03-17 22:11:04
    뉴스 9
<앵커 멘트> 허가도 받지 않고 '몰래' 들여온 '임플란트'가 여러 치과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으로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최소한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진짜 치아같은 편리함때문에 인기입니다. 연간 50만 건 넘게 시술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명 치과병원에서도 무허가 밀수품이 버젓이 사용돼 왔습니다. 식약청 허가도 받지 않고 들여온 제품이 5년 동안 2만 7천 개. 시가로 18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인터뷰> 이창근(인천공항세관 국제수사계장) : "국내 유명 치과 병원 약 한 50군데 다 납품해서 시술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수입 임플란트는 엄격한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다른 제품의 허가증으로 속여 신고해서 세관의 감시를 피했습니다. 초콜릿 상자에 담아 부치거나, 사람들이 직접 손가방에 담아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의 부작용입니다. <인터뷰> 이용근(연세대 치대 교수) : "주위에 염증을 유발해서 결국은 임플란트가 식립된 주위 뼈 조직이 손실된다는 겁니다." 특히 임플란트는 멸균과 진공 포장이 필수적이어서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불법 수입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