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광견병 예방 미끼 “만지지 마세요”

입력 2011.03.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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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려 요즘 등산가는 분들 많으시죠?

산길을 걷다 네모난 갈색 고체가 눈에 띌 수 있는데 만지시면 안 됩니다.

왜그런지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에게 친근한 이미지의 야생동물인 너구리.

하지만,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광견병'의 매개체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너구리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약이 든 미끼가 등산로를 따라 살포되고 있습니다.

미끼는 겉은 어묵반죽, 속은 예방백신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용(서울대 야생동물질병학실) : "이 미끼 예방약은 경구적으로 섭취함으로써 너구리에게 광견병 항체를 형성하게 해 줍니다."

너구리가 잡식성이라 미끼 섭취율도 높습니다.

광견병 예방 미끼는 야생 너구리가 서식하는 숲이나 계곡 주변 길목마다 이렇게 수십개씩 뿌려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강원도와 달리 2006년 이후엔 광견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끼 살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등산객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권용하(서울시 동물관리팀장) :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끼 예방약을 만지지 마시고 혹시 야생 너구리를 보더라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습니다."

너구리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려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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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광견병 예방 미끼 “만지지 마세요”
    • 입력 2011-03-18 22:12:42
    뉴스 9
<앵커 멘트> 날이 풀려 요즘 등산가는 분들 많으시죠? 산길을 걷다 네모난 갈색 고체가 눈에 띌 수 있는데 만지시면 안 됩니다. 왜그런지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에게 친근한 이미지의 야생동물인 너구리. 하지만,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광견병'의 매개체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너구리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광견병 예방을 위해 약이 든 미끼가 등산로를 따라 살포되고 있습니다. 미끼는 겉은 어묵반죽, 속은 예방백신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용(서울대 야생동물질병학실) : "이 미끼 예방약은 경구적으로 섭취함으로써 너구리에게 광견병 항체를 형성하게 해 줍니다." 너구리가 잡식성이라 미끼 섭취율도 높습니다. 광견병 예방 미끼는 야생 너구리가 서식하는 숲이나 계곡 주변 길목마다 이렇게 수십개씩 뿌려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강원도와 달리 2006년 이후엔 광견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끼 살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등산객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권용하(서울시 동물관리팀장) :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끼 예방약을 만지지 마시고 혹시 야생 너구리를 보더라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습니다." 너구리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려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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