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3호기 격납용기 내부 압력 상승 ‘비상’

입력 2011.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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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원전 3호기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높아진 내부 압력을 하루 빨리 낮추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호기 격납용기 안 압력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원자로 안의 바닷물 투입량을 조금 늘리자 압력이 예상치 못하게 오른 겁니다.

과열된 노심을 식히기 위해 투입한 바닷물이 많은 증기로 변하면서 압력이 상승한 것으로, 격납용기 파손이 우려됩니다.

일본당국은 그동안 이 증기를 압력억제실로 보낸 뒤 냉각시켜 액체로 바꾸고 다시 방사성 물질을 줄여 배출해왔습니다.

그런데 만약 압력억제실도 물로 가득 차 버리면 배관 노즐을 열어 증기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배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한 방사선이 지상에 직접 누출되는 게 불가피하지만 격납용기 파손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법입니다.

다행히 오후 들어 압력이 더이상 오르지 않으면서 증기 방출 계획은 일단 미뤄졌습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 "현재 상태는 지금 당장 배출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서 기체 배출 작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납용기 안 압력이 이미 3.4기압으로 정상 가동 중일 때보다 두 배 수준어서 압력관리가 또다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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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3호기 격납용기 내부 압력 상승 ‘비상’
    • 입력 2011-03-20 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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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원전 3호기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높아진 내부 압력을 하루 빨리 낮추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호기 격납용기 안 압력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원자로 안의 바닷물 투입량을 조금 늘리자 압력이 예상치 못하게 오른 겁니다. 과열된 노심을 식히기 위해 투입한 바닷물이 많은 증기로 변하면서 압력이 상승한 것으로, 격납용기 파손이 우려됩니다. 일본당국은 그동안 이 증기를 압력억제실로 보낸 뒤 냉각시켜 액체로 바꾸고 다시 방사성 물질을 줄여 배출해왔습니다. 그런데 만약 압력억제실도 물로 가득 차 버리면 배관 노즐을 열어 증기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배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한 방사선이 지상에 직접 누출되는 게 불가피하지만 격납용기 파손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법입니다. 다행히 오후 들어 압력이 더이상 오르지 않으면서 증기 방출 계획은 일단 미뤄졌습니다. <인터뷰> 도쿄전력 : "현재 상태는 지금 당장 배출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서 기체 배출 작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납용기 안 압력이 이미 3.4기압으로 정상 가동 중일 때보다 두 배 수준어서 압력관리가 또다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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