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다시 ‘불안’…지진해일 높이는 14m

입력 2011.03.22 (0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은 일본 지진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잡힐 것 같던 후쿠시마 원전 상황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김대홍 특파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3호기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전력복구 작업이 중단됐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2호기와 3호기에서 잇따라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전력 복구와 살수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저녁 6시 20분부터 2호기 건물 지붕 틈에서 흰색 연기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후 4시쯤에는 3호기에서도 회색 연기가 났습니다.

연기가 발생하자 전력복구 작업과 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방사능 위험때문인데요.

실제로 부근의 방사선 수치는 시간당 1, 932 마이크로 시버트까지 상승했다가 밤 10시쯤 다시 380 마이크로 시버트로 낮아졌습니다.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2호기의 사용 후 연료봉 저장수조의 물이 증발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방사선량이 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 2호기 그리고 5, 6호기에 전력선 설치를 끝마친 도쿄전력은 2호기의 중앙제어실을 복구하는 한편 3, 4호기에 전력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2호기와 3호기에서 하얀 연기가 잇따라 나와 오늘 전력복구 작업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말인데요. 후쿠시마 원전을 강타한 지진해일이 14미터나 됐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가동을 멈춘 것은 지진해일이 원전을 덮치면서 바닷물이 기계에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적을 덮친 지진해일은 원자력발전소가 상정했던 규모의 2배가 넘는 14미터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이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면서 예상했던 지진해일의 높이는 제1원전이 최대 5.7미터였고요.

제2원전이 이보다 조금 낮은 5.2미터였습니다.

제1원전에는 해안에 설치된 비상용 디젤발전기와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펌프 등의 설비가 물에 잠기면서 고장나 원자로를 냉각하는 기능이 상실됐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전력복구와 함께 펌프와 모터 등 원자로에 물을 보내는데 필요한 설비와 장치 등의 점검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냉각 기능의 회복 여부가 원전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전 다시 ‘불안’…지진해일 높이는 14m
    • 입력 2011-03-22 08:54: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다음은 일본 지진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잡힐 것 같던 후쿠시마 원전 상황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김대홍 특파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3호기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전력복구 작업이 중단됐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2호기와 3호기에서 잇따라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전력 복구와 살수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저녁 6시 20분부터 2호기 건물 지붕 틈에서 흰색 연기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후 4시쯤에는 3호기에서도 회색 연기가 났습니다. 연기가 발생하자 전력복구 작업과 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방사능 위험때문인데요. 실제로 부근의 방사선 수치는 시간당 1, 932 마이크로 시버트까지 상승했다가 밤 10시쯤 다시 380 마이크로 시버트로 낮아졌습니다.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2호기의 사용 후 연료봉 저장수조의 물이 증발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방사선량이 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 2호기 그리고 5, 6호기에 전력선 설치를 끝마친 도쿄전력은 2호기의 중앙제어실을 복구하는 한편 3, 4호기에 전력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2호기와 3호기에서 하얀 연기가 잇따라 나와 오늘 전력복구 작업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말인데요. 후쿠시마 원전을 강타한 지진해일이 14미터나 됐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가동을 멈춘 것은 지진해일이 원전을 덮치면서 바닷물이 기계에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적을 덮친 지진해일은 원자력발전소가 상정했던 규모의 2배가 넘는 14미터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이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면서 예상했던 지진해일의 높이는 제1원전이 최대 5.7미터였고요. 제2원전이 이보다 조금 낮은 5.2미터였습니다. 제1원전에는 해안에 설치된 비상용 디젤발전기와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펌프 등의 설비가 물에 잠기면서 고장나 원자로를 냉각하는 기능이 상실됐습니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전력복구와 함께 펌프와 모터 등 원자로에 물을 보내는데 필요한 설비와 장치 등의 점검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냉각 기능의 회복 여부가 원전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