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한파…감나무 동해 ‘심각’

입력 2011.03.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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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겨울 한파가 올해 감 작황에까지 영향을 미칠 기세입니다.

경북 북부지역 감나무 상당수가 동해를 입었습니다.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막 꽃눈을 맺기 시작한 감나무입니다.

한창 파릇파릇해야 할 어린 가지가 누렇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꽃눈도 힘없이 푸석푸석한데다 가운데가 시커멓게 썩어있습니다.

일부 가지는 조금만 힘을 줘도 뚝뚝 부러지기까지합니다.

경북 상주감시험장의 조사결과 의성지역의 감나무 12%, 상주지역에는 9%정도가 이같은 동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감나무가 유래 없는 동해를 입은 것은 지난 겨울 영하 15도를 밑도는 한파가 수일씩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경북 의성지역의 경우 감나무가 동해를 입기 시작하는 영하 15도 이하의 기온을 보인 날이 지난 1월 한달에만 18일이나 됐습니다.

특히 경북북부지역은 추위에 약한 대봉 품종을 주로 재배해 냉해피해가 컸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 작황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욱(상주감시험장 연구실장) : "전용 약제인 석회유황화합제를 살포하면 어린 가지의 생기를 북돋아 냉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주 감 시험장은 꽃눈이 피기 시작하는 이달 하순에 꽃샘 추위 등으로 동해가 생길 경우 더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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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한파…감나무 동해 ‘심각’
    • 입력 2011-03-22 0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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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겨울 한파가 올해 감 작황에까지 영향을 미칠 기세입니다. 경북 북부지역 감나무 상당수가 동해를 입었습니다.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막 꽃눈을 맺기 시작한 감나무입니다. 한창 파릇파릇해야 할 어린 가지가 누렇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꽃눈도 힘없이 푸석푸석한데다 가운데가 시커멓게 썩어있습니다. 일부 가지는 조금만 힘을 줘도 뚝뚝 부러지기까지합니다. 경북 상주감시험장의 조사결과 의성지역의 감나무 12%, 상주지역에는 9%정도가 이같은 동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감나무가 유래 없는 동해를 입은 것은 지난 겨울 영하 15도를 밑도는 한파가 수일씩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경북 의성지역의 경우 감나무가 동해를 입기 시작하는 영하 15도 이하의 기온을 보인 날이 지난 1월 한달에만 18일이나 됐습니다. 특히 경북북부지역은 추위에 약한 대봉 품종을 주로 재배해 냉해피해가 컸습니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 작황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욱(상주감시험장 연구실장) : "전용 약제인 석회유황화합제를 살포하면 어린 가지의 생기를 북돋아 냉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주 감 시험장은 꽃눈이 피기 시작하는 이달 하순에 꽃샘 추위 등으로 동해가 생길 경우 더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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