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사현장에 또 괴한 난입

입력 2011.03.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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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리비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 대한 무장 괴한들의 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무엇보다 현지에 나가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가 걱정인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의 치안 공백이 악화되는 가운데 피해가 발생한 것이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습격을 받은 곳은 한 대형 건설사의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이었는데,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차량을 훔치려고 시도하다가 문이 열리지 않자 그대로 도주한 것입니다.

또, 같은날 트리폴리의 또다른 국내 건설사 사무실에도 무장강도 3명이 침입했는데 미화 2천 5백달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리비아 현지 주민 수백여 명이 우리 건설사 공사 현장에 난입하는 등 무단 점거, 습격 사건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무장한 현지 주민들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가 이어지면서 자발적인 철수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5명이 이집트, 몰타, 튀니지 등으로 철수한데 이어 오늘도 1명이 더 철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오늘부터 리비아에 체류하는 백 십여 명의 국민에 대한 개별 심사를 통해 안전 대책이 미흡할 때는 체류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허가 없이 리비아에 잔류하거나 입국하는 국민은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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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공사현장에 또 괴한 난입
    • 입력 2011-03-22 17: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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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리비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 대한 무장 괴한들의 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무엇보다 현지에 나가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가 걱정인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의 치안 공백이 악화되는 가운데 피해가 발생한 것이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습격을 받은 곳은 한 대형 건설사의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이었는데,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차량을 훔치려고 시도하다가 문이 열리지 않자 그대로 도주한 것입니다. 또, 같은날 트리폴리의 또다른 국내 건설사 사무실에도 무장강도 3명이 침입했는데 미화 2천 5백달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리비아 현지 주민 수백여 명이 우리 건설사 공사 현장에 난입하는 등 무단 점거, 습격 사건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무장한 현지 주민들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가 이어지면서 자발적인 철수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5명이 이집트, 몰타, 튀니지 등으로 철수한데 이어 오늘도 1명이 더 철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오늘부터 리비아에 체류하는 백 십여 명의 국민에 대한 개별 심사를 통해 안전 대책이 미흡할 때는 체류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허가 없이 리비아에 잔류하거나 입국하는 국민은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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