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 연내 퇴진 준비”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연말까지 퇴진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아흐메드 알-수피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헌법에 근거한 권력 이양의 일환으로 살레 대통령이 연말까지 기꺼이 퇴진할 의사를 밝혔다며, 이런 방침을 정부 관리들과 군 간부, 부족 지도자들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은 오는 2013년 임기 만료 이전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최근 부족사회, 성직자, 관료들에 이어 군 내부에서도 퇴진 요구 움직임이 일자 야권과 권력 이양 방식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