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DTI ‘충격’·취득세 ‘시큰둥’

입력 2011.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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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DTI 규제 부활로 가계 부채에 대한 위험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부동산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이어서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된 규제 부활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민감했습니다.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주택 거래 시장이 더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가뜩이나 거래 안됐는데 더 힘들게 됐다."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에서 늘어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백여 채, 전달보다 많게는 10% 넘게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TI 규제가 다시 시작된다면 주택 구매 심리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까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어서 시장엔 당분간 찬바람이 불거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DTI 규제의 보완책으로 정부가 취득세를 50% 추가 감면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인터뷰>조민이(부동산 1번지 팀장) : "시장에 미치는 거래 활성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DTI 부활로 주택 수요가 줄면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를 늘려 전세난까지 부추길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그러나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대출금을 1억 원으로 계속 유지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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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시장, DTI ‘충격’·취득세 ‘시큰둥’
    • 입력 2011-03-22 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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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DTI 규제 부활로 가계 부채에 대한 위험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부동산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이어서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된 규제 부활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민감했습니다.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주택 거래 시장이 더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가뜩이나 거래 안됐는데 더 힘들게 됐다."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에서 늘어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백여 채, 전달보다 많게는 10% 넘게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TI 규제가 다시 시작된다면 주택 구매 심리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까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어서 시장엔 당분간 찬바람이 불거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DTI 규제의 보완책으로 정부가 취득세를 50% 추가 감면하기로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인터뷰>조민이(부동산 1번지 팀장) : "시장에 미치는 거래 활성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DTI 부활로 주택 수요가 줄면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를 늘려 전세난까지 부추길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그러나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대출금을 1억 원으로 계속 유지해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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